다수 항공사, 벨라루스 영공 이용 중단…여객기 강제 착륙 사건 대응 차원

입력 2021-05-25 19:3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핀에어ㆍ에어프랑스ㆍ싱가포르항공ㆍKLMㆍ루프트한자 등 항공사, 벨라루스 영공 이용 않기로

▲벨라루스의 반정부 언론인 라만 프라타세비치를 태웠던 항공기가 23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니우스 공항에 착륙하고 있다.  (연합뉴스)
▲벨라루스의 반정부 언론인 라만 프라타세비치를 태웠던 항공기가 23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니우스 공항에 착륙하고 있다. (연합뉴스)

항공사들이 정치적 반대파를 체포하기 위해 여객기를 강제 착륙시킨 벨라루스의 영공 이용을 중단하고 나섰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핀란드 항공사인 핀에어와 프랑스 항공사인 에어프랑스는 25일(현지시간) 벨라루스 영공 이용을 중단할 방침을 밝혔다.

최근 벨라루스 당국이 자국 야권 인사를 체포하기 위해 아일랜드 항공사 라이언에어 소속 여객기를 강제 착륙시킨 것에 대응하려는 조치다.

유럽연합(EU) 회원국 정상들은 전날 모든 EU 항공사에 벨라루스 영공 비행을 피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에어프랑스는 이날 성명을 내고 EU 정상회의 논의 결과에 따라 "추가 통보가 있을 때까지 벨라루스 상공에서 비행을 중단한다"라고 밝혔다.

싱가포르항공도 이날 "고객과 승무원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현재 유럽으로 향하는 항공편이 벨라루스 영공을 피하도록 하고 있으며, 상황을 면밀하게 추적 관찰하겠다"라고 발표했다.

이미 스웨덴ㆍ노르웨이ㆍ덴마크 합작 항공사인 스칸디나비아항공(SAS), 네덜란드의 KLM, 독일의 루프트한자, 라트비아의 에어발틱 등도 전날 유사한 지침을 밝혔다.

벨라루스 이웃 국가인 우크라이나도 26일부터 벨라루스와의 항공편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

벨라루스 당국은 23일 자국 야권 인사 라만 프라타세비치를 체포하기 위해 그가 탑승한 그리스 아테네발 리투아니아 빌뉴스행 여객기를 전투기까지 동원해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 공항에 강제 착륙시켰다.

착륙 직후 프라타세비치가 체포되며 벨라루스 당국이 그를 구금하기 위해 여객기를 납치했다는 국제적 비판이 일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큰 손 美 투자 엿보니 "국민연금 엔비디아 사고vs KIC 팔았다"[韓美 큰손 보고서]②
  • 개인정보위, 개인정보 유출 카카오에 과징금 151억 부과
  • 강형욱, 입장 발표 없었다…PC 다 뺀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
  • 지난해 가장 잘 팔린 아이스크림은?…매출액 1위 공개 [그래픽 스토리]
  • 항암제·치매약도 아닌데 시총 600兆…‘GLP-1’ 뭐길래
  • 금사과도, 무더위도, 항공기 비상착륙도…모두 '이상기후' 영향이라고? [이슈크래커]
  • "딱 기다려" 블리자드, 연내 '디아4·WoW 확장팩' 출시 앞두고 폭풍 업데이트 행보 [게임톡톡]
  •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영장심사…'강행' 외친 공연 계획 무너지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126,000
    • +0.02%
    • 이더리움
    • 5,257,000
    • +2.54%
    • 비트코인 캐시
    • 698,500
    • +0.72%
    • 리플
    • 727
    • -1.09%
    • 솔라나
    • 243,300
    • -2.09%
    • 에이다
    • 665
    • -0.3%
    • 이오스
    • 1,168
    • -0.43%
    • 트론
    • 163
    • -3.55%
    • 스텔라루멘
    • 152
    • -0.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800
    • -2.78%
    • 체인링크
    • 22,930
    • -0.48%
    • 샌드박스
    • 629
    • -0.9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