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 ‘1995년 다이애나비 인터뷰 부정’에 수신료 삭감·개혁 요구 직면

입력 2021-05-2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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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 BBC와 수신료 동결 및 삭감 논의
재발 방지 촉구…경찰, 수사 진행 여부 검토

▲2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BBC 방송국의 사무실과 녹음실 입구가 보인다. 런던/로이터연합뉴스
▲2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BBC 방송국의 사무실과 녹음실 입구가 보인다. 런던/로이터연합뉴스
영국 BBC가 1995년 방영된 고(故) 다이애나비 인터뷰 과정에서 기자의 부정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신료 삭감 및 개혁 요구에 직면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더타임스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BBC와 현재 가구당 연간 159파운드(약 25만5000원) 수준인 수신료를 향후 5년간 동결하거나 삭감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그리고 이번 협상에는 BBC가 이번에 글로벌 선도 방송사로서의 명성을 실추한 것이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보리스 존슨 총리와 관련 규제기관 등은 언론의 투명성과 책임감을 지적하면서 BBC에 재발 방지를 위해 모든 조처를 할 것을 촉구했다. 경찰 역시 조사 보고서를 살펴본 뒤 BBC 직원 마틴 바시르와 관련해 수사를 진행할 여지가 존재하는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대법관 출신의 존 다이슨 경은 영국 윌리엄 왕세손과 해리 왕자가 어머니인 다이애나비가 BBC 방송 직원에게 속아 1995년 인터뷰를 진행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당시 인터뷰에서 다이애나비는 “이 결혼에는 우리 셋이 있었다. 그래서 약간 복잡했다”면서 남편인 찰스 왕세자와 그의 오랜 연인이었던 커밀라 파커 볼스(현 찰스 왕세자 부인)의 불륜관계를 처음으로 밝히면서 국민에게 큰 충격을 준 바 있다.

그런데 이후 무명 기자였던 바시르가 다이애나빈 동생 찰스 스팬서 백작에게 측근 2명이 돈을 받고 정보를 제공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위조된 가짜 은행 서류를 제시하면서 거짓말로 인터뷰를 주선하게 만들었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이것이 이번 조사 결과 보고서에서 인정된 것이다. BBC는 공표에 맞춰 영국 왕실에 서한으로 사과했다.

#BBC #다이애나비 #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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