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 운반선. (사진제공=삼성중공업)
글로벌 선박 발주 상승세가 올해에만 그치지 않고 향후 10년 동안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일 영국 조선해운 전문기관 클락슨리서치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3~2031년 연평균 발주량은 2020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는 중장기 호황이 이어질 전망이다.
우선 올해부터 내년까지 신조 발주량은 작년보다 50% 이상 증가한 연평균 약 1200척(3100만CGT)으로 전망된다.
세계 경제 회복, 글로벌 물동량 증가, 국제해사기구(IMO) 규제로 인한 노후선박 교체 등에 따른 영향이다.
클락슨리서치는 "올해 3월 기준 세계 수주 잔고의 약 3분의 1이 이중연료 추진 선박"이라며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선박 발주는 지속해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장기적으로 IMO 환경 규제 지속, 선대교체 수요 증가로 2023~2031년 평균 발주량은 작년보다 2배 이상 증가한 1800척(4000만CGT)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 조선소가 주력하는 컨테이너선은 1만5000TEU(1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 이상 대형선을 중심으로 매년 250~300척이 발주될 전망이다.
작년과 비교했을 때는 최대 2~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액화천연가스(LNG)선은 환경규제, 선대 교체 수요 등으로 연간 60척 이상의 발주가 이뤄진다고 클락슨리서치는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