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이·팔 사태 긴장 완화 기대” 압박...네타냐후 “작전 계속할 것”

입력 2021-05-20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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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에서도 바이든 행정부 중재 촉구 목소리
이스라엘, 작전 유지 입장 거듭 강조
가자지구 사망자 최소 227명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전화통화에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의 무력 충돌에 대해 즉각 긴장 완화 조치에 나서라고 압박했다. 하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기존 작전을 계속 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날 CNBC에 따르면 백악관은 보도자료를 내고 바이든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와 전화통화를 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에게 오늘 휴전으로 가는 중대한 긴장 완화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충돌 사태와 관련해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이전 세 차례의 보도자료와 달리 이번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방어권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다는 내용이 들어가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 편에서 중재에 나서지 않고 사태 악화를 방관하고 있다는 미국 안팎의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특히 민주당에서 진보성향이 강한 의원들을 중심으로 이스라엘을 압박하라는 요구가 거세다. 미국 하원의원 130여 명은 13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력 충돌과 관련해 휴전 협상을 촉구하며 미국 정부가 이에 대한 즉각적인 행동을 취하라고 요구하는 서한에 서명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3일(현지시간) 텔아비브 인근 노드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텔아비브/AP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3일(현지시간) 텔아비브 인근 노드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텔아비브/AP연합뉴스

바이든 행정부도 사태 수습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시도하고는 있으나 뚜렷한 진전은 없는 상태다. 예루살렘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과의 전화통화 이후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 시민들이 안전을 되찾는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이 작전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텔아비브에서 미국, 유럽연합(EU), 러시아, 중국, 인도 등 주요 외국 대사들에게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목표물에 대한 폭격은 하마스를 저지하기 위한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거듭 반복하며 그들을 '정복'하는 군사작전도 배제하지 않았다.

한편, 이번 충돌이 열흘째 이어지면서 인명 피해도 급증하고 있다. 현재까지 팔레스타인 쪽 사망자는 어린이 64명, 여성 38명을 포함해 최소 227명에 달하고 이스라엘에서도 12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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