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 3대 재료에 베어스팁, 5-3년 금리차 50bp 돌파 10년3개월 최대

입력 2021-05-07 18:11 수정 2021-05-07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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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넌펌 경계+외인 선물매도+바이든 고용담화 예고
단기구간은 상대적 강세, 외인 선물매수+풍부한 유동성
CD91일물 금리 한달만 하락, 우리은행 발행 뒤늦은 반영
넌펌 호조시 조기 테이퍼링 이슈 재부각, 손실보상 소급 관련 뉴스도 주목
약세재료 우세하나 선반영 인식도 커 금리상승폭 제한될 듯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채권시장은 하룻만에 약세전환했다(국고채 10년물 기준). 단기물보다는 장기물이 더 약해 일드커브는 스티프닝됐다.

오늘밤 나올 미국 비농업고용지표(넌펌) 경계감에다 외국인 선물매도,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고용담화 예고 발표 등이 영향을 줬다. 반면, 단기구간은 외국인 선물매수와 풍부한 유동성에 상대적으로 강했다.

가계대출과 이자율스왑(IRS) 시장의 준거금리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한달만에 하락했다. 우리은행이 6개월물 CD 4000억원어치를 민평금리보다 1bp 낮은 0.69%에 발행한 탓이다. 다만, 오전에 이뤄진 발행과 달리 CD금리는 오후장고시에서 뒤늦게 반영됐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미 넌펌이 시장기대 이상으로 나올 경우 조기 테이퍼링 이슈가 재차 부각할 것으로 봤다. 다음주 미국 소비자물가도 큰 폭 상승할 것으로 보여 약세재료가 우세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선반영 인식도 있어 금리상승폭은 제한될 것이란 관측도 있었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7일 채권시장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통안2년물은 0.8bp 상승한 0.921%를, 국고3년물은 0.3bp 떨어진 1.137%를 보였다. 국고5년물은 1.4bp 오른 1.643%로 1년반만에 최고치를 보였던 4일(1.643%)과 같았다.

국고10년물은 2.1bp 오른 2.123%를, 국고30년물과 50년물은 1.2bp씩 상승해 각각 2.241%와 2.239%를 기록했다. 국고10년 물가채는 0.6bp 오른 0.681%에 거래를 마쳤다.

CD91일물 금리는 오후 고시에서 1bp 하락한 0.72%를 보였다. 이는 지난달 13일 2bp 하락한 후 첫 내림세다.

한국은행 기준금리(0.50%)와 국고채간 금리차를 보면 3년물과는 63.7bp를, 10년물과는 162.3bp를 보였다. 10-3년간 스프레드는 2.4bp 확대된 98.6bp를 기록했다. 5-3년간 금리차는 1.7bp 벌어진 50.6bp로 2011년 2월17일(51bp) 이후 최대치를 보였다. 국고채 10년 명목채와 물가채간 금리차이인 손익분기인플레이션(BEI)은 1.5bp 상승한 144.2bp를 나타냈다.

(금융투자협회, 체크)
(금융투자협회, 체크)
6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보합인 110.86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고점은 110.89, 저점은 110.82였다. 장중변동폭은 7틱에 그쳐 사흘연속 10틱 안쪽 흐름을 이어갔다.

미결제는 862계약 증가한 37만8998계약을, 거래량은 1만1435계약 늘어난 9만6826계약을 기록했다. 원월물 미결제 2계약을 합한 합산 회전율은 0.26회였다.

매매주체별로는 금융투자가 1089계약을 순매도해 5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반면, 외국인은 1649계약을 순매수해 나흘째 매수했다. 보험도 117계약을 순매수하면서 15거래일만에 매수세로 돌아섰다.

6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24틱 떨어진 125.61을 보였다. 장중엔 125.96과 125.56을 오가 장중변동폭은 40틱을 보였다.

미결제는 457계약 줄어든 13만5700계약을 보인 반면, 거래량은 7159계약 늘어난 5만664계약을 기록했다. 원월물 미결제 2계약을 합한 합산 회전율은 0.37회였다.

매매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은 1606계약을 순매도해 나흘만에 매도전환했다. 연기금등도 198계약을 순매도해 6거래일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이는 지난달 1일부터 12일까지 기록한 8거래일연속 순매도 이후 최장 순매도 기록이다. 반면, 은행은 1303계약 순매수했다.

현선물 이론가의 경우 3선은 3평 5틱을, 10선은 저평 10틱을 각각 기록했다. 3선과 10선간 스프레드 거래는 전혀 없었다.

▲7일 국채선물 장중 흐름. 왼쪽은 3년 선물, 오른쪽은 10년 선물 (체크)
▲7일 국채선물 장중 흐름. 왼쪽은 3년 선물, 오른쪽은 10년 선물 (체크)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단기구간은 외국인의 지속적인 선물 매수와 풍부한 유동성으로 강세 분위기를 이어간 반면, 장기구간은 오늘밤 나올 미 고용지표 부담과 외인 선물매도, 바이든의 고용지표 관련 담화 예고 등에 따른 경계감으로 상승했다. 장막판까지 비슷한 흐름을 이어갔다”고 전했다.

그는 또 “시장지표가 예상치를 계속 상회함에도 불구하고 미국채 금리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 선물매수도 이어지고 있어 시장은 다소 혼란스런 모습”이라며 “오늘밤 나올 고용지표에 따른 미국장 흐름이 단기적으론 국내시장에도 큰 영향을 줄 것 같다. 손실보상 소급 관련 뉴스에도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는 “미국 고용지표에 대한 경계감과 외국인 선물 매도로 장기금리를 위주로 채권시장은 약세마감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 고용지표 결과가 시장기대를 충족하거나 예상을 뛰어넘는다면 최근 옐런 장관 발언과 맞물려 조기 테이퍼링 이슈가 재차 부각될 것이다. 다음주 미국 소비자물가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약세재료가 우세한 상황이지만 선반영 영향으로 국내 금리 상승폭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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