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코인 거래소 800개 막아"…빈틈없는 카드사에 결제 성공률 ‘뚝’

입력 2021-05-05 09:00 수정 2021-05-0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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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보다 국내 가상화폐의 가격이 더 비싸게 거래되는 일명 ‘김치 프리미엄’의 차익을 노린 코인족과 카드사와의 추격전이 이어지고 있다.

카드사의 해외 가상화폐 거래소 결제 차단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가 카드 결제에 성공하더라도 높은 수수료로 얻을 수 있는 차익이 줄어든 탓에 최근 들어 해외 거래소에 대한 카드 결제가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국내 카드사가 신용카드 결제를 막은 해외 가상화폐 거래소는 800여 개에 달한다.

최근 비트코인 등 일부 가상화폐의 가격이 해외보다 국내에서 더 높게 형성되며 이 차익을 얻기 위해 해외 거래소에서 가상화폐를 산 뒤 국내에서 되파는 거래가 늘어났다. 이 거래를 위해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즉각 매매가 가능한 신용카드 결제를 이용하지만, 카드사는 2018년부터 해외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신용카드 결제를 막고 있다.

이에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어떤 거래소에서 결제가 가능한 카드 정보를 공유하며 시세 차익을 위한 카드 결제의 ‘빈틈’을 공유하고 있다.

카드사는 국내 가맹점과는 달리 해외 가맹점의 경우 비자, 마스터사를 통해 가맹점 결제를 하는 방식이라서 국내와는 달리 해외 거래소에 대해 즉각적으로 판별할 수 없기 때문에 아직 가상화폐 거래소라고 판별되지 않은 거래소와 결제 가능한 카드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것이다. 여신금융협회와 카드사는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이뤄진 결제라고 판단되면 이를 업계에 공유해 사후 이를 막는 방식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대형 가맹점의 경우 결제의 편의성을 위해 가맹점 번호를 복수로 갖고 있다”면서 “해외 가상화폐 거래소의 경우에도 망을 추가한다면 이전에는 가상화폐 거래소라고 판별됐던 곳도 새로운 가맹점으로 식별돼 결제가 가능한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카드업계는 최근 들어서는 해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카드 결제를 하는 비중이 급격히 줄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이전과는 달리 최근 가상화폐 카드 결제가 가능했다는 성공담이 매우 줄어든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해외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모든 결제를 막진 못하는 구조라 누군가는 결제에 성공할 수는 있으나 추후 그 정보를 바탕으로 결제를 막는 거래소가 늘어나면서 최근에는 결제 성공률이 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업계에선 이제 상당히 많이 막았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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