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한에 외교 손짓…“기회 잡길 바라지만, 선택은 북한에 달려”

입력 2021-05-04 08:24 수정 2021-05-0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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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장관 “외교 중심으로 명확한 정책…관여는 북한에 달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달 27일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화상을 통해 나이지리아 대통령과 회담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달 27일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화상을 통해 나이지리아 대통령과 회담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대북정책 검토를 완료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북·미 간 대화 재개에 기대를 표하면서, 앞으로의 행보는 북한에 달렸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영국을 방문 중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런던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새 대북정책에 대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정책을 펼칠 수 있는지를 검토했다. 우리의 정책은 조정되고 현실적인 접근이며, 북한과의 외교를 모색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이 외교적으로 대응할 기회를 잡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며칠에서 몇 달 사이 북한의 말과 행동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외교를 중심으로 한 명확한 정책을 갖고 있지만, 거기에 관여할지는 북한에 달렸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의 이러한 입장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실제로 협상 테이블에 앉을지는 불분명한 상태다.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달 30일 “우리가 고려하고 있는 것이 북한의 도발을 막을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는 미국 고위 당국자의 입장을 싣기도 했다.

한편 블링컨 장관은 한국, 일본과 양자회담을 통해 대북정책 검토 결과를 공유하고, 북한 문제를 둘러싼 추가적인 논의를 진행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블링컨 장관의 조속한 만남 요청에 영국 방문을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으며, 두 사람이 만난 자리에서 정 장관은 대북 정책의 방향성이 현실적이고 실질적이라며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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