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인사이트] 고용지표·파월 발언 등에 주목

입력 2021-05-03 08:15

본 기사는 (2021-05-03 08: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이번 주 (3~7일) 뉴욕증시는 고용 지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발언, 주요 기업 실적 발표 등에 주목하면서 등락을 거듭할 전망이다.

오는 7일 예정된 4월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실업률이 시장이 가장 주목하는 핵심 지표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등 양적완화 기조를 거둬들이는 데 필요한 2가지 목표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나머지 지표인 인플레이션의 경우 이미 높은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 3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1.8% 상승했고, 같은 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이미 2%를 돌파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지난달 비농업 고용이 97만8000명 증가하고, 실업률은 5.8%를 유지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3월에는 고용이 91만6000명 증가하고, 실업률은 5.8%를 기록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지난달 고용이 100만 명 이상 늘어났을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최대 전망치를 제시한 제프리스는 고용이 210만 명 늘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준이 주시하는 핵심 지표인 고용이 크게 개선됐을 경우 또다시 테이퍼링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 수 있다. 이미 시장은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해 연준이 조만간 양적완화 정책을 거둬들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고용 지표가 크게 나아지기까지 한다면 연준 내에서도 테이퍼링을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질 수 있다. 이미 다수의 월가 전문가들은 연준이 더 빨리 자산 매입 규모를 줄이고 금리를 인상함으로써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대규모 재정 부양책에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존 라이딩 브린캐피털 수석경제고문은 “통화당국이 정책 입장을 조정하는 데 있어 중요한 재정 정책의 변화를 고려하는 것은 전적으로 적절하지만, 연준은 그렇게 하지 않고 있다”며 “통화정책이 너무 긴 시간 동안, 너무 완화적으로 설정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 피터 부그바 블리클리자문그룹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연준에 대해 경제 성장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양적완화의 축소를 시작하라는 압력이 향후 수개월 동안 더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지역재투자연합(NCRC) 연례 경제 콘퍼런스에서 나올 파월 의장과 다른 연준 인사들의 발언도 시장의 관심을 끄는 요소다. 파월 의장은 계속해서 “경제 전망이나 일시적인 물가 상승 가속화가 금융정책에 영향을 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당분간 완화적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반복하고 있지만, 경기와 물가에 대해 어떠한 평가를 할지가 주목된다. 또 연준 위원들이 다른 의견을 내놓을 수도 있다. 이미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월 1200억 달러의 현행 자산 매입 속도를 늦추거나 테이퍼링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이번 주 내내 이어진다. 다만 이미 어느 정도의 실적 개선이 예견돼 시장에 반영된 상태다.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S&P500 기업의 87%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내놨으며, 순익은 46% 이상 급증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투자자들은 1분기 성적보다는 기업이 내놓을 다음 분기 가이던스에 더 주목하고 있다.

이밖에 인도를 포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등도 시장의 불안 요소다. 인도에서는 최근 일일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0만 명을 넘어서는 등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 한 국가에서 신규 감염자가 40명 이상 나온 것은 코로나19 발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인도를 비롯한 각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할 시 세계 경제 회복이 한층 더 더뎌질 우려가 커지고, 이는 투자 심리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

3일에는 △ 마킷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 △ 자동차 판매 등의 지표와 연준 의장과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4일에는 △ 무역수지 △ 공장재수주 등의 지표와 화이자, CVS헬스, 코노코필립스, 듀폰, T모바일 실적 등이 나온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와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연설도 같은 날 이뤄진다. 5일에는 △ ADP 고용보고서 △ 서비스업 PMI △ ISM 비제조업 PMI △GM·힐튼 월드와이드·우버·페이팔 실적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연설 등이 예정됐다. 6일에는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 △ 생산성·단위노동비용(예비치) △ 리제네론·비아콤CBS·모더나·비욘드미트·AIG·펠로톤 실적 △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등이 있을 예정이다. 7일에는 △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실업률 △ 도매 재고 △ 소비자신용 △ AMC 네트워크·가넷·시그나 실적 등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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