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특혜 채용 의혹' 전교조 출신 해당 교사 “정당한 채용”

입력 2021-04-2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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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과정 비서실장 연락했나" 질문엔 "모르겠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신태현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신태현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출신 해직 교사 특혜 채용 의혹 대상자 5명 중 1명인 A 씨는 27일 이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특혜 채용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2018년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예비후보로 출마했다가 막판에 조 교육감과 단일화하면서 당선을 도왔던 인물이다.

A 씨는 2019년 1월 1일 서울의 한 공립고등학교 교사로 특별 채용됐다. 그러나 A 씨는 “교육청에서 고시한 대로 (시험에) 응하고 정당하게 채용됐다”며 “절차적 하자도 없었기 때문에 문제도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감사원은 23일 조 교육감을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경찰청에 고발했다. 조 교육감은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고 퇴직한 교사 5명을 특정해 2018년 특별 채용을 검토·추진하고 지시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조 교육감의 특혜 채용 의혹 논란은 커지고 있다. A 씨에 대해서는 조 교육감의 선거 승리를 이끈 것에 대한 보은 인사가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2018년 서울시교육감 선거 진보 진영 경선에 나섰던 A 씨는 후보 단일화 기구의 투표 조작 의혹 등을 제기하며 독자 출마까지 예고했다가 돌연 승복하고 조 교육감 선거캠프에 합류했다. 이후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아 조 교육감의 재선에 힘을 보탰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한국교총)는 “공정과 정의가 아닌 야합과 불법 특채 정황이 드러난 것”이라며 “교육부가 전국 교육청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해 위법 사항을 강력 처벌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A 씨는 “단일화를 해 조 교육감을 도와준 부분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단일화 과정 자체가 잘못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단일화로 조 교육감을 도왔다고 채용이 되지 않았다면 그것이 역차별”이라며 “교사로서 발언권도 정치적 힘도 없는데 특별 채용이란 지적은 부당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A 씨는 특별 채용 과정에서 조 교육감 비서실장의 연락을 받은 적이 있냐는 질문에 “모르겠다”고 답했다. 감사원은 조 교육감이 실무자를 업무에서 제외시킨 뒤 비서실장을 통해 사적 인연이 있는 이들로 심사위원을 구성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A 씨는 전교조의 핵심 인사로 사학비리 해결 촉구,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자율형사립고 폐지 등에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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