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자본ㆍ어음 한도 등 운용여력 확대나서… '증시 활황 영향'

입력 2021-04-2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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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 (연합뉴스)
▲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 (연합뉴스)

증권사들이 자본을 확충하고 추가 운용 여력을 늘리고 있다. 증시 활황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는 하나금융지주로부터 유상증자를 통해 약 5000억 원을 출자받았다. 자회사의 초대형 IB 역량 강화를 위한 자본 확충 목적이다. 이번 유상증자로 하나금투는 자기자본 5조 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이 회사 자기자본은 4조4289억 원이다.

지난 1월 IBK투자증권도 중소기업은행 등으로부터 유상증자 방식으로 2000억 원을 출자받아 자기자본 1조 원에 바싹 다가섰다.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은 7505억 원이다.

증권사에 자기자본 확충은 레버리지비율과 신용제공 비율을 직접 늘리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영업 확대 효과로 이어진다.

이외 증권사들도 다른 방식으로 영업 CAPA를 늘리고 있다. 삼성증권은 지난 23일 기업어음 한도를 기존 1조 원에서 2조 원을 1조 원 늘리기로 했다. 자기자본 5조3170억 원 대비 18.81% 수준이다. 유안타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은 각각 1500억 원, 2000억 원 규모 사채를 발행했다. 사업영역 확대를 대비한 투자 재원 확보 목적이다.

이는 올해 1분기 주식 하루평균 거래대금이 2조7100억 원을 기록하는 등 개인 투자자의 참여가 활발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같은 기간 주식 결제대금 중 장내 거래만 일 평균 1조2500억 원에 달한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인상이 예상됐던 금리가 지난해부터 동결 수준을 이어가며 채권 평가이익도 큰 폭으로 늘었다.

활황 장세에 증권사의 투자도 빈번하다. 미래에셋증권은 오는 29일 미래에셋캐피탈이 업무집행조합원으로 결정하는 미래에셋LG전자신성장투자조합 1호에 450억 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상상인증권은 위드윈인베스트먼트가 대표자인 에이치알신기술조합1호에 140억 원을 투자한다.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최근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주식에 관한 관심이 커지면서 증권업종이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며 "다만 정부의 부동산 규제와 사모펀드 관련 불확실성 등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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