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정부, 화이자 백신 2000만 명분 추가 확보…3300만 명 접종 가능

입력 2021-04-2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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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1300만 명분 확보 이어 추가 계약, 상대적으로 '혈전' 논란에서 벗어나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주사기에 소분 조제하고 있다. 
 (뉴시스)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주사기에 소분 조제하고 있다. (뉴시스)

정부가 미국 제약사 화이자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4000만 회 접종분을 추가로 도입한다. 2차 접종 기준 총 2000만 명이 맞을 수 있는 분량이다. 정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총 1300만 명분의 화이자 도입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범정부 백신도입 태스크포스(TF)는 24일 오후 5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이런 내용의 백신 추가 도입 계약을 발표했다.

정부는 “화이자 백신 2000만 명분을 추가로 계약함에 따라 총 3300만 명분(6600만 회분)의 화이자 백신을 확보했다”라고 밝혔다.

권덕철 백신도입 TF팀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번 계약은 화이자사와 영상회의를 추진하는 등 지속적인 협상을 추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앞서 우리 정부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2월에 각각 1000만 명분과 300만 명분의 화이자 백신 도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YONHAP PHOTO-2873> 코로나19 백신 도입 관련 긴급 브리핑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도입 관련 부처 합동 긴급 브리핑에서 권덕철 백신도입 TF 팀장(보건복지부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2021.4.24    yatoya@yna.co.kr/2021-04-24 17:17:08/<저작권자 ⓒ 1980-2021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연합뉴스)
▲<YONHAP PHOTO-2873> 코로나19 백신 도입 관련 긴급 브리핑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도입 관련 부처 합동 긴급 브리핑에서 권덕철 백신도입 TF 팀장(보건복지부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2021.4.24 yatoya@yna.co.kr/2021-04-24 17:17:08/<저작권자 ⓒ 1980-2021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연합뉴스)

◇상대적으로 ‘혈전 논란’에서 자유로운 화이자

이번 계약에 따라 예정대로 3300만 명을 접종할 수 있는 화이자 백신이 국내에 도입되면 정부가 목표로 삼은 11월 ‘집단면역’ 형성이 현실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까지 국내에 인도된 화이자 직계약물량은 총 87만500명분(175만 회분)이다. 오는 6월까지 총 350만 명을 접종할 수 있는 700만 회분이 들어올 예정이다.

계약물량 3300만 명분 가운데 나머지 2950만 명분(5천900만 회)은 7월부터 차례로 국내에 공급될 예정이다.

백신도입 TF는 “3월 24일 화이자 백신이 처음 국내에 들어온 이후 지금까지 매주 정기적으로 공급되고 있다”라며 “추가 구매 계약으로 더욱 안정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공급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화이자 백신은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으로 개발한 백신이다. 신기술인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으로 만들었다. 임상시험을 통해 확인된 예방 효과는 약 95%, 총 2회 접종이 필요하다. 국내에서는 ‘만 16세 이상’을 대상으로 사용허가를 받았다.

최근 논란이 된 ‘혈전’ 문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백신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제공=화이자)
(사진제공=화이자)

◇총 3300만 명분 화이자 확보…도입 시기는 미발표
지금까지 계약된 물량보다 훨씬 많은 화이자 백신을 들여오겠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도입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등 정부가 지금까지 확보한 백신 9900만 명분이다.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접종 목표 3600만 명의 2.75배 해당한다.

백신도입 TF는 “애초 확보한 백신도 집단면역 확보에 충분한 물량이지만 추가 구매로 달성 시기를 앞당길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추가도입 계약으로 다양한 변수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적인 백신 수급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한 3차 접종(부스터 샷) 및 18세 미만 접종대상 나이 확대 등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추가 수요에도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4월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관계자들이 정부가 화이자와 직접 계약을 통해 확보한 백신 추가 물량 50만 회분(25만 명분)을 UPS 화물항공기에서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4월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관계자들이 정부가 화이자와 직접 계약을 통해 확보한 백신 추가 물량 50만 회분(25만 명분)을 UPS 화물항공기에서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3차 접종 및 18세 미만까지 접종 연령 확대 가능
이날 정부가 도입 계약을 발표한 화이자를 포함해 우리 정부가 확보한 백신은 9900만 명분에 달한다.

먼저 이날 추가 계약을 발표한 △화이자(3300만 명)를 비롯해 △아스트라제네카(1000만 명) △얀센(600만 명) △모더나(2000만 명) △노바백스(2000만 명) 등이다. 얀센 백신은 다른 백신과 달리 1회만 접종한다. 총 8900만 명의 접종이 가능하다.

여기에 백신 공동구매 국제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1000만 명분을 받을 수 있다.

총 9900만 명분 백신 가운데 6월 말까지 국내 도입이 확정된 물량은 904만4000명분이다.

7월부터 △노바백스와 △모더나 △얀센 백신 도입도 본격화한다. 노바백스 백신 일부는 상반기에 일부 물량이 들어온다.

백신도입 TF는 “9월까지 들어오는 물량은 5000만 명 이상의 국민에게 접종할 수 있는 물량”이라며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면 9월 말까지의 물량만으로도 18세 이상 국민 4400만 명 전체에 대한 접종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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