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가스전, 국내 최대 천연가스 저장시설로 활용

입력 2008-12-29 11:00 수정 2008-12-2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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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까지 전국 42개 지역 도시가스 추가 보급

정부가 부족한 천연가스 저장시설을 확보하기 위해 동해가스전을 천연가스 저장시설로 전환해 활용키로 했다. 따라서 동해가스전은 평택, 인천, 통영, 삼척기지에 이은 제5기지로 활용될 예정이다.

지식경제부는 29일 이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제9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이번 수급계획에 따르면 우선 부족한 저장시설 확보를 위해 2017년부터 동해가스전을 천연가스 저장시설로 전환, 제5기지로 활용키로 했다.

현재 천연가스 저장시설은 한국가스공사가 평택, 인천, 통영 등 3개 인수기지에 43기 564만㎘(약 257만t), 직도입사업인 포스코가 20만㎘의 저장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2년 기존 저장시설 포화에 따라 삼척 인수기지를 건설 중이나 전체 수요에 비해 매우 부족한 수준이다.

동해가스전의 경우 370만㎘(약 170만t) 규모의 저장시설로 이용이 가능하며, 이는 대형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석 27척 분량으로 국내 동절기 최대 수요량 기준 약 15일분에 해당한다고 지경부측은 설명했다.

따라서 지경부는 내년도에 우선 가스공사, 석유공사와 저장시설 전환후 운영방안에 대해 협의한 후 최종 용역 결과, 인근 가스전 개발, 러시아 PNG(파이프라인) 도입 상황 등을 고려해 빠르면 2014년부터 저장시설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동해가스전이 저장시설로 전환되면 우리나라의 연간 수요량 대비 천연가스 저장비율은 2007년 9.2%에서 2017년 24.3%로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이재훈 지경부 2차관은 "2018년 동해가스전 생산 종료후에도 지하저장시설로 계속 활용함으로써 동절기 수급 안정 제고 뿐만 아니라 현물구매 감소로 도입원가 절감 등 1석2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경부는 2013년까지 전국 201개 지자체에서 도시가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42개 시·군에 추가 공급해 나가기로 했다. 이는 기존 8차 수급계획상 2020년까지 공급하기로 됐던 31개 시·군에서는 7년 이상 공급시기가 앞당겨질 계획이며, 주배관 인근 11개 시·군도 추가로 포함된 것이다.

이를 위해 지경부는 향후 5년간 미공급지역 주배관 약980㎞를 단계적으로 건설해 2010년 주배관 경과지역인 영월·횡성·고성 등 5개군을 시작으로 2013년 삼척·제주 LNG기지 준공과 연계된 태백·삼척·제주 등 10개 시·군까지 공급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 차관은 "그동안 도시가스 보급 확대는 경제성에만 입각해서 가스공사와 도시가스사에 맡겨왔으나 정부의 재정지원을 통해 7년 이상 보급 시기를 앞당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지경부는 도시가스 보급확대를 위해 내년에 1611억원을 투입해 가스공사 주배관 및 도시가스사업자 공급배관 건설, 사용자의 시설부담금에 대한 예산 지원을 추진하는 한편, 사용자 시설부담금 융자사업을 신설해 초기 설치비가 과중해 어려움을 겪는 주택밀집지역, 사회복지시설 등에 최대 500만~1000만원 한도내에서 무이자 융자를 지원키로 했다.

이와 함께 지경부는 최근 경제 침체로 수요가 감소하고 있어 단기적으로 LNG시장은 안정될 전망이나 신규 프로젝트가 연기되고 있어 2015년 공급 부족 현상이 초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2015년 러시아 PNG도입 등을 추진해 저렴하고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하는 동시에 LNG 액화플랜트·가스화학공장 건설 프로젝트를 발굴해 전략적 파트너쉽을 구축하는 등 CIS지역을 포함한 천연가스 도입선을 다변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지경부는 전국적인 천연가스 공급배관 및 참석, 동해가스전 등 저장설비 확중을 위해 오는 2022년까지 약 6조9000억원을 투자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합리적인 가스사용 유도를 위해 하절기 요금을 저렴하게 하고 동절기 요금은 비싸게 하는 산업용 계절별 요금제 적용 등을 도입해 수급관리 안정화 및 요금제 다양화 방안도 추진된다.

<천연가스 전국 주배관망 계획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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