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에도 600명대 신규 확진…백신 수급은 악재만

입력 2021-04-18 16:09 수정 2021-04-1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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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새째 국내발생 600명 웃돌아…모더나 도입은 미국 우선 공급에 지연 우려

▲1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1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휴일에도 600명 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예방접종과 관련해선 백신 수급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8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672명 증가한 11만415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중 국내발생은 649명이다. 휴일 선별진료소 운영 축소에 따른 진단검사 감소에도 닷새째 국내발생 확진자만 600명을 웃도는 상황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402명)과 영남권(156명)의 확산세가 가파르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6일 회의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로 유지하되 현장점검 등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일평균 600명대 신규 확진자 발생에도 휴대전화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이동량이 2주 연속 감소하고, 준·중환자병상과 중환자병상을 합산해 1000병상 가까이 가용한 점 등을 고려했다.

다만 이런 노력이 얼마나 효과를 볼지는 불분명하다. 최근 집단감염에 의한 감염보다 개인 간 접촉에 의한 감염이 늘어나고 있는 게 최대 위험요인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2주간(5~18일) 신규 확진자 8841명 중 2451명(27.7%)은 아직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감염원이 불분명해 추가 확산의 우려가 크다. 여기에 선행 확진자 접촉에 의한 감염도 3758명으로 전체의 42.5%를 차지했다. 집단이나 시설보단 일상생활에서 전파가 이뤄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해외에선 인도발 ‘이중 변이 바이러스(B.1.617)’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방대본은 “인도 변이주의 전파력, 백신 영향 등에 대한 정보가 부재한 상황이라 현재는 발생 상황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국무총리 대행으로 주재한 첫 중대본회의에서 “나흘째 신규 확진자 수는 600명대를 기록하면서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면서 “자칫 방심한다면 언제든지 4차 유행이 올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백신 수급 관련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7월까지 2억 회분의 백신을 미국에 우선 공급하기로 해서다. 여기에 미국 정부는 2회 접종자에게 1회 추가 접종하는 ‘부스터 샷(Booster Shot)’ 계획 수립에 들어갔다. 미국의 결정이 유럽 등 다른 국가들에도 영향을 미친다면 각국의 백신 확보전은 지금보다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이는 국내 생산분이 아스트라제네카(AZ) 위탁생산분뿐인 한국에 큰 악재다. 향후 노바백스 백신도 기술이전에 따른 국내 생산이 예정돼 있지만, 승인 등 추가 절차가 필요해 실제 활용까진 시간이 걸린다.

홍 직무대행은 “정부는 4월까지 300만 명, 상반기 중 1200만 명 접종을 목표로 백신의 도입과 접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19일부터 취약시설 종사자와 항공승무원들에 대한 AZ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다만 30세 미만에 대해선 ‘희귀 혈전증 부작용 가능성’을 이유로 대체 백신이 접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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