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착륙 관광비행 ‘인기’…인당 120만 원 구매해 코로나 전보다 3배 늘어

입력 2021-04-18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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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롯데면세점)
(사진제공=롯데면세점)

면세점을 이용한 ‘무착륙 관광비행’ 고객들의 씀씀이가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무착륙 관광비행은 목적지 없이 해외 상공을 비행하고 오는 관광 상품이다.

롯데면세점은 올해 1분기 무착륙 관광비행 고객의 1인당 평균 구매액은 120만원으로, 2019년 고객 1인당 구매액과 비교해 약 3배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면세품 구매액이 클수록 면세점에서 제공하는 할인 폭이 커지고, 면세 한도 600달러를 초과해 사더라도 관세를 자진 신고하면 30% 감면받을 수 있어 구매 부담을 크게 느끼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무착륙 관광비행 탑승객 중 롯데면세점을 이용한 고객은 1600여명이었다. 판매 채널 비중은 온라인이 60%로 가장 컸고, 시내 면세점은 36%였다. 공항점은 4%에 그쳤다.

지난달 매출은 무착륙 관광비행이 처음 시작된 지난해 12월 대비 180% 증가했다. 1분기 무착륙 관광비행 탑승객 대상의 면세점 매출 가운데 45%는 화장품과 향수에서 나왔다. 이어 패션·가죽 제품(29%), 시계·주얼리(12%), 주류·담배(5%) 순이었다.

고객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로는 최근 유통가에서 큰손으로 부상하고 있는 ‘MZ 세대(2~30대)’의 비중이 5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성 고객이 56%를 차지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무착륙 관광비행 탑승객의 객단가가 코로나 이전과 비교했을 때 3배가량 높다”라며 “면세품 구매액이 크면 클수록 면세점에서 제공하는 할인 폭이 넓어지고, 면세한도 600달러를 초과해 구매하더라도 초과분에 부과되는 관세 또한 자진 신고를 통해 30% 감면(15만 원 한도)받을 수 있어 부담이 크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3월 중순 롯데면세점은 명동본점 최상위 고객을 대상으로 550달러 이상 구매 시 무착륙 관광비행 항공권을 선착순으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선보였다. 4월 3일과 10일 인천에서 출발해 일본 대마도 상공을 거쳐 돌아오는 에어부산 항공편으로, 양일간 총 260석 전석이 매진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롯데면세점은 전세기 무착륙 관광비행를 향한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추가 운항을 검토 중이다. 무착륙 관광비행을 진행하는 국내 7개 모든 항공사와도 연계해 항공사 제휴머니 및 사은품 증정, 롯데인터넷면세점 회원 등급 업그레이드, 기내 경품 추첨 이벤트 등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4월 말에는 롯데호텔, 아시아나항공과 함께 숙박·항공·면세 쇼핑을 결합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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