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 끝에 국민의힘, 합당·분리선출 의결…주호영 조기퇴진

입력 2021-04-16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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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반대 없어…23일 국민의당 당원 뜻 확인
분리 선출에 대해선 76% 압도적 찬성
조기 퇴진 밝힌 주호영 "정상 위해 빨리 새 원대 뽑아야"

▲국민의힘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과 이종배 정책위의장 등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순국선열과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묵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과 이종배 정책위의장 등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순국선열과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묵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차기 당권을 둘러싼 진통을 거듭하던 국민의힘 의원들이 국민의당과의 합당 찬성에 뜻을 모았다. 또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은 분리 선출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은 국민의당과의 통합에 찬성한다는 의견을 모았다. 반대는 없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오는 23일까지 전국 순회를 통해 당내 여론을 수렴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통합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새 원내대표 선거 시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분리 선출하는 것에 대해서는 “의원의 70% 이상 압도적으로 찬성했다”고 답했다.

배현진 원내대변인은 "이날 의총 참여 77명 의원 중 분리선출에 59명(76%)이 찬성표를 던졌다"면서 "당대표와 원내대표의 협의 후 의원총회에서 정책위의장을 추인하는 방식에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후임 원내대표와 당대표 선출까지 공백이 있어서 이종배 정책위의장 임기 연장까지 의원들이 합의했다"며 "실무는 전국위원회를 통해 말할 것 같다"고 전했다.

아울러 주 권한대행은 조기 퇴진을 결정했다. 임기는 다음달 말까지지만 그 전에 물러서겠다는 것이다. 이에 이날부터 차기 원내대표 선출 일정에 돌입하기로 했으며, 이르면 이달 26일께 경선이 치러질 가능성도 크다.

그는 “조속히 정상 지도체제가 되는 게 바람직하고 임시체제가 오래가는 것은 맞지 않아 빨리 원내대표를 뽑고 새 원내대표가 전당대회를 해서 대선을 준비하도록 시간을 벌기로 했다”며 “오늘부로 후임을 뽑는 일정을 최대한 단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당대표 출마 선언을 했냐는 질문엔 "전혀 하지 않았다. 제가 원내대표 직책을 가지고 있을 때는 최대한 관련 업무를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주 권한대행은 우선 야권 통합 문제, 원내대표 경선 준비를 한 후 당권 도전 여부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한편 차기 당권 주자로 거론됐던 최다선인 서병수 의원에 이어 정진석 의원도 불출마 선언을 했다.

정 의원은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이번 당 대표 경선에 나서지 않기로 결심했다"면서도 "당의 최고참 의원으로서 내년도 대선 승리에 보탬이 되는 일, 드러나진 않아도 꼭 필요한 역할을 찻아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이제 우리 당의 주요 정치 일정으론 내년 대선 하나만 남아있다"면서 "승리를 이끌 최선의 후보 등판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또 "첫째도, 둘째도 당의 단합과 결속"이라며 "작은 이득, 알량한 기득권을 앞세워 분열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서 의원도 13일 전당대회 불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국민께서는 새로운 시대정신을 요구한다”면서 “저를 비롯해 지금껏 산업화 시대정신을 대표했던 분들이 나서지 않는 것, 그게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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