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2] LG에너지솔루션-GM, 美 테네시에 두 번째 배터리공장 설립

입력 2021-04-15 11:05 수정 2021-04-15 11:19

23억 달러 규모…생산능력 75GWh로 증가

▲얼티엄 셀즈 공장 가상도 (출처=GM SNS)
▲얼티엄 셀즈 공장 가상도 (출처=GM SNS)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의 두 번째 배터리 합작 공장 설립이 가시화됐다.

15일 배터리 업계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양사는 조만간 테네시주 스프링힐에 23억 달러(약 2조5657억 원) 규모의 배터리 2공장 설립 계획을 발표한다.

로이터 통신은 16일(현지 시각)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양사가 2공장 관련 절차를 협의하고 있다"며 "LG에너지솔루션에서도 한국 시간으로 17일 관련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상반기 중 2공장 건설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양사의 합작법인 '얼티엄 셀즈(Ultium Cells)'가 짓는 새 공장은 오하이오주에 설립 중인 1공장과 달리 비용 면에서 보다 효율적인 배터리 소재를 쓸 전망이다.

규모는 1공장과 비슷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장 가동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내년께 가동될 것으로 전망한다.

여기서 만드는 배터리들은 GM의 크로스오버 제품인 캐딜락 리릭에 들어간다.

LG에너지솔루션과 GM은 일찌감치 테네시주 관리들과 제2 공장과 관련해 소통해왔다.

이번 두 번째 공장 추진은 GM의 '전기차 회사' 변신 노력과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시장 진출 확대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GM은 2035년까지 내연기관차 판매를 중단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앞으로 5년간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개발에 27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도 최근 2개 이상의 신공장 건설을 포함해 앞으로 4년 동안 미국 배터리 생산에 45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얼티엄 셀즈는 내년 가동을 목표로 오하이오주에 35GWh(기가와트시) 규모의 공장을 짓고 있다.

여기에 두 번째 공장까지 더하면 얼티엄셀즈의 총 생산능력은 70GWh까지 늘어난다.

이와 동시에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까지 5조 원을 투자해 독자적인 배터리 생산능력도 75GWh까지 늘린다.

현재 가동 중인 5GWh 규모의 미시간 공장에 추가로 70GWh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합치면 2025년까지 LG에너지솔루션의 총 배터리 생산량은 140GWh 수준으로 커진다.

한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이 최근 SK이노베이션과 합의하고 2조 원의 합의금을 얻으면서 투자에 속도를 낼 전망"이라며 "그밖에 SK이노베이션, 삼성SDI 등도 투자를 늘리며 미국 시장에서 몸집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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