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전기차 배터리 소재 '탄소나노튜브' 시장 공략 나서

입력 2021-04-14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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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CNT 2공장 본격 가동…올해 안 추가 공장 증설 착수 예정

▲LG화학 여수 CNT 2공장 전경 (사진=LG화학)
▲LG화학 여수 CNT 2공장 전경 (사진=LG화학)

LG화학이 전남 여수에 있는 탄소나노튜브(CNT)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CNT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서 LG화학이 CNT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은 14일 여수 CNT 2공장이 1200톤 증설 공사를 마치고 상업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이번 증설 공사로 총 1700톤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CNT는 전기와 열전도율이 구리, 다이아몬드와 동일하다. 강도는 철강의 100배에 달한다. 차세대 신소재로 평가받는 이유다. 기존 소재보다 우수한 특성 때문에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자동차 부품, 면상발열체 등 여러 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번에 완공된 2공장은 자체 개발한 유동층 반응기를 사용해 단일 라인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다. 모든 공정을 자동화해 이전보다 전력 사용량을 30% 절감했다.

2공장에서 생산되는 CNT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선두를 다투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 등 배터리 업체에 양극 도전재 용도로 공급된다. 양극 도전재는 전기와 전자의 흐름을 돕는 소재로 리튬이온배터리 첨가제로 사용된다.

LG화학은 여러 산업 분야로 공급을 확대할 계획도 갖고 있다. 반도체 공정 트레이, 자동차 정전도장 외장재 등 전도성 컴파운드와 면상발열체, 반도전 고압 케이블, 건축용 고강도 콘크리트 등으로 판매를 늘려나간다는 구상이다.

또 CNT 시장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안으로 3공장을 추가 증설할 예정이다. 실제 CNT 수요는 지난해 5000톤에서 2024년 2만 톤 규모로 연평균 약 4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CNT는 배터리 소재 외에도 다양한 용도로 시장 확대 잠재력이 큰 사업"이라며 "생산 능력 확대와 우수한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업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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