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백신 우려·물가지표에 혼조세…S&P 사상 최고치 경신

입력 2021-04-14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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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가 13일(현지시간) 백신 우려와 소비자물가지표에 주목하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68.13포인트(0.20%) 하락한 3만3677.27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S&P500 지수는 13.60포인트(0.33%) 오른 4141.5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46.10포인트(1.05%) 상승한 1만3996.10에 각각 거래를 끝냈다. S&P500지수는 이날 역대 최고치를 다시 썼다.

이날은 미국 보건당국이 존슨앤드존슨(J&J)사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중단하도록 권고했다. 미국 질병통제센터(CDC)와 식품의약국(FDA)은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J&J의 제약 부문 계열사인 얀센이 개발한 백신 접종자에게서 일부 혈전증이 나타난 사례 6건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사용 중단을 권고했다. 이 소식에 뉴욕, 캘리포니아 등 미국 내 최소 35개 주가 얀센 백신의 접종을 즉시 중단했다. 시장에서는 백신 보급에 따른 경제 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후퇴하면서 경기민감주를 중심으로 한 매도세가 이어졌다.

이날 발표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6%,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0.5%)보다 0.1%포인트 앞선 수치다. 물가 지표가 예상을 뛰어넘으면서 인플레이션 경향이 강해지고는 있으나, 시장에서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융 완화 기조를 바꿀 정도는 아니다’고 받아들여졌다.

실제로 연준 위원들은 이날 인플레이션 위험을 크게 개의치 않아 하면서, 계속되는 경기부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한 웹 세미나에서 “인플레이션이 통제불가능한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대응할 시간이 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제어할 수 없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제 상황이 좋아지고 있는 것은 맞지만, 회복 정도는 여전히 초기 단계이고 부양책을 회수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채권시장에서는 장기금리가 하락하면서 기술주가 힘을 받았다.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약 4bp 하락하면서 1.62% 수준을 기록했다.

이번 주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미국 주요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도 유입됐다. 오는 14일~16일까지는 JP모건과 골드만삭스, 웰스파고,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펩시코, 블랙록, 델타 항공, 모건스탠리, 뉴욕멜론은행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지난달 미국 소기업들의 경기낙관도는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전미자영업연맹(NFIB)에 따르면 3월 소기업 낙관지수는 전월(95.8) 대비 상승한 98.2를 기록했다. 미국 소기업의 경기 낙관지수가 역대 평균선인 98대를 회복한 것은 작년 11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종목별로는 기술주가 오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코로나19 여행 관련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26포인트(1.54%) 내린 16.6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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