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빠진 스마트폰 시장, 삼성ㆍ샤오미 할인 경쟁↑

입력 2021-04-1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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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갤럭시A 시리즈 공시지원금 상향

▲LG전자 매장 내 진열된 LG전자 스마트폰.  (연합뉴스)
▲LG전자 매장 내 진열된 LG전자 스마트폰. (연합뉴스)

LG전자의 스마트폰 철수 뒤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 내 할인 경쟁이 치열하다. 중저가 스마트폰 구매를 노려왔던 소비자들에겐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철수 결정 뒤 중저가 폰을 중심으로 공시지원금이 올라가면서 실구매가가 떨어지고 있다. LG전자 스마트폰의 재고를 줄이기 위한 할인 공세가 시발점이었다.

LG유플러스는 이달 9일 LG전자의 LTE 보급형 모델인 LG Q61의 공시지원금을 기존 12만5000원에서 32만1000원으로 올렸다. KT도 이달 1일 공시지원금을 기존 15만3000원에서 36만 원으로 두 배 이상 올렸다. 출고가가 39만9600인 것을 고려하면 ‘0원 폰’이라는 말의 배경을 짐작할 만하다.

이통3사는 올해 초부터 LG전자의 스마트폰 철수설이 나돌자 LG스마트폰의 재고 소진에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컨대 SK텔레콤(SKT)은 올해 2월 LG전자의 마지막 전략폰인 윙의 공시지원금을 최대 17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3배 올렸다.

LG전자의 스마트폰 실구매가가 확 내려가자 이통 업계는 삼성전자의 중저가 스마트폰도 할인에 나섰다. LG유플러스 이달 2일 갤럭시 A42의 공시지원금을 기존 최대 18만9000원에서 40만 원으로 2배 이상 올렸다. 지난달 출시된 갤럭시 A42의 출고가가 44만9000원임을 고려하면 사실상 공짜폰이나 다름없는 셈이다.

LG유플러스는 갤럭시A 시리즈의 공시지원금도 이달 7일 일제히 상향했다. LTE 모델인 갤럭시 △A12 △A21s △A32는 각각 최대 공시지원금이 최대 23만9000원, 25만8000원, 32만5000원으로 두 배 이상씩 상향됐다. 출고가가 각각 27만5000원, 29만7000원, 37만4000원인 것을 고려하면 이 역시 최저 실구매가는 0원이다.

LG전자의 스마트폰 철수에 내수에서는 삼성전자가 빈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중국 업체 샤오미가 높은 공시지원금을 내걸어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LG전자의 철수가 중국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한다.

SKT는 이달 9일 샤오미 레드미노트10 프로를 출고가 31만9000원, 공시지원금 최대 14만 원에 정식 출시했다. 공시지원금이 출고가의 거의 절반가량으로 비교적 높게 책정됐다.

기본형인 샤오미 레드미노트10은 지난달 30일 SKT와 LG유플러스에서 출시됐다. 출고가는 21만8900원이며 최대 공시지원금 SKT 14만 원, LG유플러스 19만1000원이다. LG유플러스의 공시지원금이 특히 높게 책정돼 실구매가는 0원에 수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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