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올해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하는 70세 이상 운전자에게 10만 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를 지급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2019년부터 ‘운전면허 자진반납 어르신 교통카드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인구 고령화로 매년 어르신(65세 이상)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가 증가함에 따라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의 하나로 시작했다. 운전면허 반납자는 2018년 1236명에서 2019년 교통카드 지원 사업이 추진된 이후 1만6956명, 지난해 1만4046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올해는 서울시가 7500명, 경찰청 국비로 3210명 등 총 1만710명이 지원받는다.
거주지 주민센터에서 면허 반납과 동시에 1인당 10만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를 바로 받을 수 있다.
운전면허 자진 반납에 따른 혜택을 받은 바 없는 1951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중 면허 반납일 현재 서울시에 주민등록이 된 사람이 신청할 수 있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어르신들의 운전면허 반납이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 예방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어르신은 물론 서울시민 전체가 교통사고로부터 더욱 안전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