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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폐교도 지방부터…“건물ㆍ토지 활용 방안 모색해야”

입력 2021-04-07 15:57

전남 828개교 최다…경북ㆍ경남ㆍ강원ㆍ전북 순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지방을 중심으로 늘어나는 폐교 학교에 대한 활용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 교육계서 나오고 있다.

7일 종로학원하늘교육이 ‘지방교육재정알리미’의 전국 폐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1982년부터 지난 39년간 폐교된 학교는 3834개교로 집계됐다. 전국 초·중·고 학교 수(1만1710개교)의 32.7% 수준이다.

폐교 수는 도시화가 시작된 1980년대부터 증가해 △1991년 147개교 △1992년 236개교 △1993년 209개교 △1994년 340개교 △1995년 327개교 △1996년 175개교 △1997년 153개교 △1998년 222개교 △1999년 610개교 등 1990년대에는 매년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2003년 누적 3000개교를 넘어 지난해 3월 1일 기준 3834개교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전남의 폐교 수가 828개교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북(729개교), 경남(582개교), 강원(460개교), 전북(325개교), 충남(264개교), 충북(253개교), 경기(169개교), 인천(57개교), 부산(44개교), 대구(36개교), 제주(32개교), 울산(27개교), 광주(15개교), 대전(8개교), 서울(3개교), 세종(2개교) 순이었다.

학령인구가 줄어들면서 문을 닫는 학교는 앞으로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방 소재 초·중·고 폐교가 늘면서 지방 소재 대학들도 존립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

종로학원 오종운 평가이사는 “지방 소재 학교 존립 여부에 빨간 불이 켜진 모습”이라며 “지난해 대입에서 상당수 지방대가 경쟁률 미달로 정원 모집에 실패해 이런 우려를 방증했다”고 말했다.

2021학년도 대입에서 정원 모집에 실패해 추가모집을 진행한 4년제 대학 92개교 중 경쟁률 미달인 대학은 77개교로 이중 서울·경기권 10개교를 제외한 지방대 66개교에서 미달을 기록했다. 거점국립대 역시 9개교 전원이 추가모집을 진행했다.

송기창 숙명여대 교육학과 교수는 “현재 폐교된 학교 건물과 토지는 시도교육청에서 매각하거나 민간·공공에 유·무상으로 임대하고 있다”며 “다만 적잖은 폐교가 용도를 찾지 못하고 방치된 상태로 놓여 있어 우범지대로 전락할 수 있는 만큼 교육당국이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다양하게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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