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학교 만들자”

입력 2021-04-02 14:14 수정 2021-04-0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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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강원도 문화관광체육 특별보좌관실에서 야구학교 설립 필요성 연구 발표회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 1일 강원도 문화관광체육 특별보좌관실에서 야구학교 설립 필요성 연구 발표회가 진행되고 있다.

야구 학교를 설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일 김주일 경기대학교 경영학과 부교수와 김수래 강원도청 문화관광체육특별보좌관은 ‘한국에서 야구학교 설립 필요성에 관한 연구’ 논문을 발표하고 야구학교 설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야구학교 설립을 위한 TF를 구성해 국립 또는 사립의 형태로 야구 중ㆍ고등학교와 야구대학교를 설립하자는 것이 골자다.

한국에서는 야구 도입 100년 동안 다양한 노력을 통해 발전을 거듭해왔다. 1920년 전조선야구대회가 전국 체육대회로 시작됐으며 광복 이후에도 수많은 야구인의 노력으로 세계 정상을 다툴 만큼 성장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아시아 국가 처음으로 한국 야구대표팀이 올림픽 야구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1982년 6개 팀으로 시작한 한국 프로야구는 현재 10개 팀 체제로 정규리그가 매년 운영되고 있다.

최근에는 야구와 소프트볼 경기에서 일반인과 동호인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늘어날 정도로 야구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야구 선수들의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 등록된 현황을 살펴보면 등록된 야구 선수는 총 335학교에 9611명이다. 1개 학교당 약 29명이 등록돼 있다. 대학부에는 39개 학교 1206명으로 학교당 약 30명이 등록돼있다.

논문은 야구와 관련된 연구를 바탕으로 야구학교 설립 필요성을 제시했다.

한국에서 야구학교를 설립하게 되면 한국 학생뿐만 아니라 야구에 관심을 두고 있는 외국인들의 유학 수요를 충족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또 야구 전문학교를 기존 학교 터를 활용해 국립이나 사립의 형태로 설립하면 중ㆍ고등학교와 대학교 간 시너지효과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대학교에는 야구 학과가 없으며 호서대학교 대학원 석사과정에 야구 학과가 있는 것이 유일하다.

아울러 학교 위치는 수도권과의 거리, 선수들의 운동의 질 등을 고려해 강원도 지역이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야구학교를 통해 야구선수 양성의 기본 과정뿐만 아니라 감독, 코치, 트레이너 등 체육지도자 양성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야구와 관련된 4차 산업을 연계해 교육과정을 개설하면 명실상부한 야구 전문학교로 거듭날 것이라는 입장이다.

김주일 경기대학교 경영학과 부교수는 “한국에서 야구학교 설립은 필요하며, 제4차 산업과 연계해서 교육과정을 개설하면 중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야구학습자들의 수요를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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