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장 새로 뽑고 사업 시동

입력 2021-03-30 17: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내달 임시총회서 새 집행부 선출
일반분양, 3개월 늦춰진 10월께
분양가 3.3㎡당 3700만 원 전망

서울 재건축 대어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가 재건축 조합장 등 새 집행부 선출 등 사업 정상화에 시동을 걸었다. 다만 분양가 책정 등 넘어야 할 산이 여전히 많아 올해 안에 일반분양 물량이 시장에 나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3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은 내달 4일 새 조합장과 임원 등 집행부 선출을 위한 임시총회를 연다. 조합은 현재 조합원을 대상으로 총회를 위한 서면결의서를 받고 있다. 목표치 5000장 중 현재 4100여 장의 서면결의서를 받은 상태다.

둔촌주공 재건축 아파트('둔촌 올림픽파크 에비뉴포레')는 총 1만2032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부대시설 등이 들어서는 매머드급 단지다. 일반분양 물량만 4786가구에 달해 재건축 최대어로 불린다.

앞서 둔촌주공은 지난해 8월 분양가 책정을 두고 구(舊) 조합 집행부과 조합원 간 격한 갈등을 겪었다. 조합장까지 해임되면서 사업은 사실상 중단됐고, 내홍은 법적 다툼으로 번졌다. 작년 11월에야 사업 정상화 작업에 들어간 둔촌주공은 조합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했지만 분양 일정에 더 속도를 내기 위해 조합장을 새로 뽑기로 했다.

다만 구 조합과의 갈등은 아직도 진행형이다. 오는 4일 열리는 총회에 대해 구 조합이 총회 금지 가처분 소송을 걸어서다. 조합원 모임 측은 소송에 대비하면서 총회를 차질없이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분양 10월...분양가는 3.3㎡당 3700만원?

업계는 둔촌주공 재건축 일반분양 시기를 당초 계획보다 3개월 가량 늦은, 오는 10월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조합 집행부 구성 후에도 시공 관련 협의와 분양가 책정, 감정평가 등 일반분양을 위한 사전작업을 거쳐야 해서 분양 시기를 가늠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초미의 관심사는 단연 '분양가'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둔촌주공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3700만 원 안팎이 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일각에선 3700만~4000만 원까지 점친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가 3.3㎡당 5668만6349원으로 분양가를 승인받으면서 '상한제를 적용하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보다 더 낮아진다'는 공식이 깨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3.3㎡당 3700만 원 수준에서 분양해도 예비 청약자들의 셈법은 복잡해질 수 있다. 이 경우 전용면적 59㎡형의 분양가가 9억 원을 넘어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해진다. 전용 84㎡형은 분양가가 12억 원을 훌쩍 넘는다.

둔촌주공의 일반분양 물량 4786가구 중 선호도가 높은 전용 59·84㎡형은 총 2725가구에 달한다. 전체 일반분양 물량의 절반을 넘는다. 시장에선 높은 청약가점에 현금까지 보유해야 하는 만큼 대기수요가 다소 빠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계란 산업, 현재와 미래 한자리에...전시장 북적 [2025 에그테크]
  • 글로벌 ‘피지컬 AI’ 대격돌… K-혁신 기술, 美 수놓는다 [미리보는 CES]
  • 빅파마, ‘미래 먹거리’ 선점 경쟁…올해도 글로벌 M&A 활발
  • 의제 외 발언에 마이크 차단…제한법 왜 나왔나 [필리버스터 딜레마①]
  • ‘내 집 마련의 지름길’이라더니… 분양전환형 민간임대, 분양가 갈등 고조
  • 美 '난제 해결' vs 中 '산업 적용'...국가주도 경쟁 속 韓의 전략
  • 오늘은 애동지, 팥죽 대신 팥떡 먹는 이유
  • 현금 여력에도 1450억 CPS…오름테라퓨틱의 ‘선제적 베팅’
  • 오늘의 상승종목

  • 12.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512,000
    • +1.64%
    • 이더리움
    • 4,529,000
    • +2.23%
    • 비트코인 캐시
    • 885,000
    • +2.31%
    • 리플
    • 2,880
    • +1.44%
    • 솔라나
    • 189,900
    • +1.71%
    • 에이다
    • 563
    • +3.87%
    • 트론
    • 423
    • -1.17%
    • 스텔라루멘
    • 334
    • +4.05%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580
    • +0.55%
    • 체인링크
    • 19,000
    • +3.2%
    • 샌드박스
    • 175
    • +0.5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