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학 전 사장 '업무 복귀' 선언…'한 지붕 두 사장' 된 LX

입력 2021-03-22 16: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최창학(왼쪽) 전 LX 사장과 김정렬 현 LX 사장. (연합뉴스, 뉴시스)
▲최창학(왼쪽) 전 LX 사장과 김정렬 현 LX 사장. (연합뉴스, 뉴시스)

한국국토정보공사(LX)가 '한 지붕 두 사장'이라는 황당한 상황에 처했다. 지난해 해임된 최창학 전 LX 사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상대로 낸 해임 취소 소송에서 승소해 '업무 복귀'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최 전 사장은 22일 국토교통부 기자단에 메일을 보내 LX 사장직에서 해임까지 과정과 해임 사유, 소송 이유 등을 정리해 알리면서 "고심 끝에 남은 임기 4개월을 지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2018년 LX 사장으로 임명된 최 전 사장은 이듬해 개인 용무에 수행비서와 운전기사를 동원했다는 의혹 등으로 감찰을 받았다. 이 때 감찰은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실 공직감찰반에서 진행했다.

국토부도 자체 감사를 시행했고, 최 전 사장이 새벽 운동에 직원을 대동한 점, LX의 드론교육센터 추진 과정에서 후보지 검토가 끝나지 않았음에도 경상북도와 업무협약(MOU)을 맺은 점 등을 징계 사유로 해임을 건의했다. 이 해임안이 받아들여지면서 최 전 사장은 지난해 4월 해임 처분을 받았고, 이에 불복한 그는 소송을 냈다.

최 전 사장은 "정부가 이런 절차와 방법으로 업무 처리를 해서는 안 된다. 아르바이트생도 이렇게 해고하진 않는다"라며 "당사자에게 해임 사유를 사전에 제시하거나 단 한 번의 소명 기회조차 부여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해임을 통보한다는 것은 법을 떠나서 최소한의 상식으로도 이해할 수 없는 조치"라고 강조했다.

법원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 언급했다. 재판부는 "국토부 감사가 이 사건 처분 사유뿐 아니라 원고에게 제기된 비위 의혹 전반에 대해 광범위하게 이뤄졌음에도, 대면조사도 실시하지 않아 원고에게 자신의 의견을 제출할 기회가 부여됐다고 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그는 갑질 의혹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LX 사장 취임 후 운전원, 비서실장과 함께 아침 운동을 제안했고, 모두 적극 동의하에 이뤄졌다는 것이다.

또한, 문제로 지적된 경북도와의 MOU에 대해서도 공사의 공간정보산업 육성을 위해 법적으로나 내용상으로 아무런 문제 없이 MOU를 체결했다고 해명했다.

결국, 최 전 사장이 복귀 선언을 하면서 LX는 그의 잔여 임기인 7월 22일까지 '1기관 2사장 체제'로 운영될 수밖에 없게 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법원 판결에 따라 당분간 두 사장 체제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한편 김정렬 현 LX 사장은 최 전 사장의 업무 복귀에 대해 별도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LX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코스피 5%대 폭락해 8400선 마감⋯장중 9% 밀려 ‘서킷브레이커’ 발동
  • 갭투자 줄었지만 내 집 마련은 더 멀어졌다 [6·27 대책 1년②]
  • 단독 똑같은 시술에 4천번 보험금 청구?…대법 "보험금 환수·계약 무효"
  • 조별리그 조 3위 중간 집계 [북중미 월드컵]
  • 베네수엘라 강진 韓대사관도 파손⋯“동일본 대지진 때보다 더 흔들려”
  • 애플, 메모리 대란에 가격 인상⋯9월 아이폰18 어쩌나 [종합]
  • 월드컵 감독이 그렇게 중요한가요? [이슈크래커]
  • "낮엔 충전소, 밤엔 데이터센터"⋯테슬라의 기막힌 한 수 [찐코노미]
  • 오늘의 상승종목

  • 06.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785,000
    • -1.97%
    • 이더리움
    • 2,395,000
    • -4.43%
    • 비트코인 캐시
    • 296,400
    • +0.51%
    • 리플
    • 1,590
    • -3.23%
    • 솔라나
    • 106,900
    • +1.81%
    • 에이다
    • 222
    • -1.77%
    • 트론
    • 489
    • -1.81%
    • 스텔라루멘
    • 272
    • -3.89%
    • 비트코인에스브이
    • 16,350
    • -2.27%
    • 체인링크
    • 11,110
    • -2.37%
    • 샌드박스
    • 71.91
    • -4.8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