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면목없지만 투기 근절 힘 모아야"

입력 2021-03-22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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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넘어야 할 산...최근 부동산 안정세"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정부로서는 매우 면목 없는 일이 되었지만 우리 사회가 부동산 불법 투기 근절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투기근절도 재차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수보회의) 모두발언에서"개발과 성장의 그늘에서 자라온 부동산 부패의 고리를 끊어낼 수 있는 쉽지 않은 기회"라며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투기 사태와 관련해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된다. 정부는 각계의 의견을 들어 고강도의 투기 근절 대책을 마련하고 실행하겠다"면서 "오랫동안 누적된 관행과 부를 축적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청산하고 개혁하는 일인 만큼 쉽지 않은 일이다. 많은 진통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문제가 드러난 이상 회피할 수도 돌아갈 수도 없다"며 "정부는 아프더라도 더 나은 사회, 더 공정하고 투명한 사회로 가기 위해 어차피 건너야 할 강이고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라는 각오로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서민들을 위한 2·4 공급대책은 어떠한 경우에도 차질이 없어야 한다는 것을 거듭거듭 강조한다"며 "최근 주택가격 상승세가 꺾이며 부동산 시장이 서서히 안정세로 접어들고 있는 만큼 그 추세를 이어가고 국민들의 주택공급 기대감에 부응할 수 있도록 후속입법과 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도 내놨다. 그는 "올 한 해 동안 예상했던 것보다 빠르고 강하게 경제 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이 된다. 국제기구들도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3% 중반대로 상향 전망하는 등 우리나라는 코로나 이전 수준의 경제로 가장 빨리 회복하는 선도국가 그룹에 서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방역 상황과 맞물리면서 내수와 고용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 걱정이지만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면서 "정부는 이 흐름이 꺾이지 않도록 방역 관리와 함께 경제활력을 높이기 위해 재정의 적극적 역할을 계속하고, 백신 접종이 진척되고 방역 상황이 보다 안정될 경우 본격적인 경기 진작책도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고용상황의 개선 흐름을 언급하면서 "이 추세대로라면 3월부터는 지난해 수준 또는 그 이상으로 고용이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고용안정과 일자리 창출을 경제회복의 최우선 목표로 삼고 정책적 노력을 집중하겠다"며 "각 부처는 이번 추경에 포함된 일자리 예산이 국회 통과 즉시 집행되도록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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