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신용대출 금리 하락세…고금리 비중은 여전히 높아

입력 2021-03-16 13:26 수정 2021-03-16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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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대출 비중 잔액 기준 27.2%ㆍ신규 기준 18.6%

(자료=금감원)
(자료=금감원)

저축은행의 가계신용대출 평균 금리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금리가 20% 이상인 고금리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6일 ‘저축은행 가계신용대출금리 운용 실태 및 대응 방향’을 통해 저축은행의 가계신용대출 평균금리 및 고금리대출 비중이 모두 하락했다고 밝혔다.

신규취급 평균금리는 지난해 12월 기준 17.0%로 전년 대비 1.0%포인트(p) 하락했다. 2017년 12월 22.6%에 달하던 신규취급 평균금리는 2018년 12월 19.3%로 20%를 밑돈 뒤 꾸준히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잔액 기준 2020년 말 평균금리는 17.7%로 전년 동기 대비 1.7%p 하락했다.

하지만 여전히 저축은행의 전체 가계신용대출에서 고금리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잔액 20조2000억 원 가운데 고금리 대출 잔액은 5조5000억 원으로 27.2%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15.3%p 하락했지만, 여전히 20%대에 머문 것이다.

신규 기준으로는 비중은 작년 12월 기준 18.6%로, 2019년 12월(26.9%)보다 8.3%p 하락했다. 2018년 12월 기준 비중은 45.2%에 달했다.

특히 고금리 대출 비중은 일부 저축은행에 집중됐다. 전체 고금리 대출에서 오케이, 웰컴, SBI 등 상위 3개 저축은행의 비중은 67.3%에 달했다. 오케이저축은행은 41.4%, 웰컴저축은행은 42.5%, SBI저축은행은 31.9%의 고금리 대출 비중을 보였다.

(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금감원은 “오케이, 웰컴 등 대부계열 포함 주요 저축은행의 가계신용대출 대비 고금리대출 비중은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향후 대출금리 합리화 노력과 법정 최고금리 인하 등으로 저축은행 가계신용대출금리가 하락추세에 있으나, 신규 취급 평균금리가 17%에 달하는 등 여전히 높아 서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예상되므로 지속적인 금리 부담 완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축은행의 가계신용대출 평균금리, 고금리대출 비중 등을 주기적으로 공개하고, 대출금리 합리화를 지속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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