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가 행진에 강남권 '나홀로 아파트'도 줄줄이 종부세 대상

입력 2021-03-18 17:1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서초 '삼호한숲'·강남 '매봉삼성'·'대림역삼' 등 공시가격 9억 돌파
대출 규제 등 강화되자 나홀로아파트로 눈 돌려
강남권 아파트, 학군·직장 등 입지도 장점으로 꼽혀

▲서울 서초구 '삼호한숲' 아파트 전경. (출처=네이버부동산)
▲서울 서초구 '삼호한숲' 아파트 전경. (출처=네이버부동산)

신고가 행진을 이어간

서울 강남권에 들어선 '나홀로 아파트' 중소형 면적도 올해 줄줄이 종합부동산세(종부세)를 내게 됐다.

좁은 땅을 활용해 1개 동으로 지은 나홀로 아파트는 시장에서 가격이 잘 오르지 않아 관심 밖에 있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새 집값이 급등하자 강남권에 있는 나홀로 아파트 단지의 매매값도 덩달아 상승세를 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나홀로 아파트인 서울 서초구 삼호한숲아파트 전용면적 59㎡형은 지난해 12월 12억3500만 원에 팔리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 아파트 전용 84㎡형도 지난해 10월 14억27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삼호한숲아파트는 1개 동짜리 나홀로 단지로 총 116가구로 이뤄졌다.

강남구 매봉 삼성아파트 역시 지난해 12월 전용 59㎡형이 14억 원, 전용 83㎡형이 11월 15억5000만 원에 거래되면서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이 아파트도 1개 동에 총 132가구로 구성된 나홀로 단지다.

1개 동에 129가구로 이뤄진 강남구 대림 역삼아파트 전용 59㎡형 역시 지난해 10월 15억5000만 원의 신고가에 거래됐다. 이 아파트 84㎡형도 지난해 8월 16억8500만 원에 거래되면서 최고가를 새로 썼다.

이에 따라 이들 단지의 올해 공시가격도 껑충 뛰었다. 1가구 1주택자 종부세 기준인 9억 원을 넘어선 경우도 적지 않다.

부동산공시가격 알리미에 따르면 삼호한숲아파트 전용 84㎡형은 공시가격이 9억8200만 원까지 오르면서 종부세 부과 대상이 됐다.

매봉 삼성아파트 역시 전용 59㎡형이 작년 공시가 6억 원대에서 올해 최대 9억~10억 원대로 상승했다. 대림 역삼아파트 전용 59.66㎡형도 작년 공시가 최저 7억200만 원에서 올해 최고 10억7900만 원까지 오르며 종부세를 내게 됐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지난해 서울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집값이 많이 오르자 상대적으로 저렴한 나홀로 아파트로 눈을 돌린 수요자들이 적지 않았다"면서 "강남권 나홀로 아파트는 학군이나 직장 등 입지적 장점도 있어 가격이 앞으로 더 오르고, 종부세 대상 단지도 계속 늘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법정상속분 ‘유류분’ 47년만에 손질 불가피…헌재, 입법 개선 명령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뉴진스 멤버들 전화해 20분간 울었다"…민희진 기자회견, 억울함 호소
  • "아일릿, 뉴진스 '이미지' 베꼈다?"…민희진 이례적 주장, 업계 판단 어떨까 [이슈크래커]
  • “안갯속 경기 전망에도 투자의 정도(正道)는 있다”…이투데이 ‘2024 프리미엄 투자 세미나’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8000원에 입장했더니 1500만 원 혜택"…프로야구 기념구 이모저모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149,000
    • -0.46%
    • 이더리움
    • 4,565,000
    • -0.31%
    • 비트코인 캐시
    • 694,000
    • -1.35%
    • 리플
    • 761
    • -1.55%
    • 솔라나
    • 211,700
    • -2.85%
    • 에이다
    • 687
    • -1.43%
    • 이오스
    • 1,223
    • +1.66%
    • 트론
    • 168
    • +1.2%
    • 스텔라루멘
    • 165
    • -1.7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100
    • -3.09%
    • 체인링크
    • 21,230
    • -0.52%
    • 샌드박스
    • 673
    • -1.6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