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오세훈 단일화 협상, 고성 끝에 불발…14일 비전발표회 불투명

입력 2021-03-12 16:2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억지" "양보" "무능" 언성 높이며 다퉈…다음 회의일도 못정하고 끝나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제113주년 3·8 세계 여성의 날 기념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제113주년 3·8 세계 여성의 날 기념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12일 야권 서울시장 후보단일화 협상이 고성이 오간 끝에 불발됐다.

오세훈 국민의힘·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양측 실무협상단은 이날 국회에서 3차 회의를 가졌지만, 토론 횟수·방식과 경선 룰 등을 두고 의견차가 커 고성을 지르기도 했다. 서로 “억지다” “양보하라” “함부로 말하지 말라” “무능해 못 따라온다” 등 다투면서 언성을 높인 소리가 회의장 밖으로 새어나왔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이어진 회의 직후 국민의힘 실무협상단 정양석 사무총장은 기자들과 만나 “오늘 발표할 게 없다”고 밝힌 뒤 회의장을 나섰고, 국민의당 협상단 이태규 사무총장 또한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이 사무총장은 “토론회 횟수와 방식 문제, 여론조사 방식 문제 등을 폭 넓게 의견 교환을 해 일부는 근접한 것도 있고 정리가 안 된 부분도 있어 합의에 못 이르렀다. 그 과정에서 언성이 높아진 부분이 있었다”며 “저희는 (단일화 발표 예정일인 19일까지) 시간이 얼마 안 남아 일괄해서 타결하자는 입장인데, 국민의힘은 단계적으로 (일부 합의를)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고성까지 오가며 갈등을 빚다 끝난 탓에 다음 회의 일정도 잡지 못한 채 3차 회의는 끝났다. 이 사무총장은 “제가 따로 정 사무총장에 연락을 드릴 것”이라며 “대화는 계속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 후보가 전날 KBS라디오에 출연해 밝혔던 14일 비전발표회 개최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이 사무총장은 비전발표회 개최 여부를 묻는 질문에 “(그걸) 포함해 추가적으로 논의하는 부분이 있어 나중에 말씀드릴 것”이라고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지난해 가장 잘 팔린 아이스크림은?…매출액 1위 공개 [그래픽 스토리]
  • 개인정보위, 개인정보 유출 카카오에 과징금 151억 부과
  • 강형욱, 입장 발표 없었다…PC 다 뺀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
  • 큰 손 美 투자 엿보니, "국민연금 엔비디아 사고 vs KIC 팔았다”[韓美 큰손 보고서]②
  • 항암제·치매약도 아닌데 시총 600兆…‘GLP-1’ 뭐길래
  • 금사과도, 무더위도, 항공기 비상착륙도…모두 '이상기후' 영향이라고? [이슈크래커]
  • "딱 기다려" 블리자드, 연내 '디아4·WoW 확장팩' 출시 앞두고 폭풍 업데이트 행보 [게임톡톡]
  •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영장심사…'강행' 외친 공연 계획 무너지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640,000
    • -2.07%
    • 이더리움
    • 5,296,000
    • +2.68%
    • 비트코인 캐시
    • 680,000
    • -2.3%
    • 리플
    • 741
    • +0.68%
    • 솔라나
    • 240,000
    • -3.46%
    • 에이다
    • 654
    • -1.51%
    • 이오스
    • 1,153
    • -2.04%
    • 트론
    • 161
    • -3.59%
    • 스텔라루멘
    • 152
    • -1.3%
    • 비트코인에스브이
    • 89,100
    • -3.83%
    • 체인링크
    • 22,300
    • -1.11%
    • 샌드박스
    • 616
    • -2.2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