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인플레 심각성 과소평가...바로 코앞에 닥쳤다” 경고

입력 2021-03-0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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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물 국채 금리 5일 1.62% 찍고 1.5%대 머물러
나스닥 나흘 만에 반등 성공, 1.55% 올라

▲미국증시 S&P500 지수 추이. 출처 FT
▲미국증시 S&P500 지수 추이. 출처 FT
앞으로 다가올 인플레이션 파고를 대하는 시장의 자세가 지나치게 여유롭다는 지적이 나왔다.

7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마크 잔디 무디스어낼리틱스 수석 애널리스트는 “월가가 인플레이션 귀환의 심각성을 상당히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미국 국채 금리와 증시는 인플레이션 우려에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올해 들어 72% 상승한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5일 1.62%를 찍으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소폭 하락해 1.5%대에 머물고 있다.

금리 급등에 빠지던 증시도 상승세를 타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나흘 만에 반등에 성공, 1.55% 올랐다.

국채 금리 상승 완화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소 완화하며 시장이 안정을 찾는 분위기가 연출됐다.

그러나 잔디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금리 인상을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은 바로 코앞에 다가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감소하고 있고 경기부양안의 시장 공급이 다가오고 있으며 보복 소비 수요가 풍부하다”면서 “고용이 쏟아질 것이고 임금은 오르며 실업률은 하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경제 성장이 매우 견고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이를 배경으로 잔디 애널리스트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매우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빅테크부터 경기순환주까지 모든 면에 영향을 줄 것이다. 어떤 피난처(safe heaven)도 없다”고 경고했다. 이어 “시장 모든 부분에 골고루 영향을 미칠 광대하고 거시적인 힘”이라며 “밸류에이션이 어떤 역사적 잣대에 비춰도 매우 높다”고 진단했다.

잔디 애널리스트는 “최근 시장 변동성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면서 “최대 3년간 시장에서 떨어져 있는 게 좋다. 지금 환경이라면 3년도 충분하지 않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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