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비트코인 투자 狂風…미성년 주식보유 3배↑·일거래 8조 가상화폐

입력 2021-03-08 12: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성년 주식보유 1인당 500만 원꼴

올 1~2월 가상화폐 거래액, 지난해 1년 누적액보다 100조 더 많아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투자 광풍이 불고 있다. 주식은 미성년 보유자가 2년 새 3배나 늘었고, 가상화폐는 하루 거래금액이 8조 원에 달했다.

먼저 주식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부터 개인투자가 대폭 늘면서 미성년자 보유도 함께 급증하고 있다.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이 8일 KEB하나은행·KB국민은행·한국예탁결제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 주식을 보유한 미성년자는 60만1568명, 보유액은 3조472억 원이다. 1인당 500만 원이 넘는 주식을 가진 것이다. 이는 2018년 18만7532명·1조5418억 원에 비해 인원은 3배 늘고 액수는 2배 증가한 수치다.

연령별로 보면 만 13~18세가 21만 명으로 1조4625억 원을 보유하고 있고, 7~12세는 인원수는 같지만 액수는 1조 원이며, 0~6세는 17만여 명이 5800억여 원을 가지고 있다. 개인별로 보면 846억 원어치 주식을 보유한 만 16세 미성년자가 압도적 1위이고, 12~17세인 2위부터 8위까지는 500억 원대를 기록했다.

다만 미성년자 투자 증가 자체는 문제시할 게 아니라 이주환 의원실에서도 별도 비판이나 입법은 내놓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비트코인. 로이터연합뉴스
▲비트코인. 로이터연합뉴스

비트코인 광풍으로 대표되는 가상화폐 투자의 경우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올해 들어 지난달 25일까지 빗썸·업비트·코빗·코인원 등 국내 4대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총 445조 원 규모 거래가 이뤄졌다.

이는 지난해 1년간 거래금액인 356조2000억 원보다 100조 원 가까이 더 높은 수치다. 하루 평균 거래액으로 따지면 약 7조9000억 원으로 8조 원에 육박한다. 지난달 1~10일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이 약 19조8000억 원인 점을 고려하면 엄청난 금액이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가상화폐는 현재 가상자산 사업자에 자금세탁 방지 의무를 부여하고 있고 내년부터는 20% 세율로 기타소득 세금을 부여하긴 하지만, 금융상품으로서 제도권 내에 있진 않다. 이 때문에 지나친 거래 급증에 대한 우려를 피할 수 없다. 이에 시세조작 등 불공정 거래에 대한 규제가 추진되고 있다.

한 예로 이주환 의원은 가상자산 사업자에 시세조종 행위 등 불공정 거래 행위 금지 등 불법 유출 방지 의무를 부과하고 위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 책임과 벌칙 및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의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법 개정안을 내놓은 상태다.

처벌은 구체적으로 위반한 가상자산 사업자에 1년 이상 유기징역 또는 위반행위로 얻은 이익이나 회피 손실액의 3배 이상 5배 이하로 5억 원 상한의 벌금에 처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연말에 ‘바이오 상장 러시’…흥행 불붙었다
  • 쿠팡 청문회, 17일 확정…김범석 의장 출석 여부 ‘최대 쟁점’[이커머스 보안 쇼크]
  • [AI 코인패밀리 만평] 문제가 문제
  • 새내기주 평균 130%↑…바이오·AI·반도체·K-뷰티가 이끈 '섹터 장세'
  • 단순 배탈과 차원이 다르다…‘노로바이러스’ 어떻게 피하나 [e건강~쏙]
  • ‘피부 미인’ 만드는 K재생 흡수기술⋯세계 여심 흔든다[차세대 K뷰티 슬로우에이징]
  • 물려주고 눌러앉고…서울 주택시장 '매물 잠김' 심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318,000
    • +0.41%
    • 이더리움
    • 4,661,000
    • +1.99%
    • 비트코인 캐시
    • 867,500
    • -1.92%
    • 리플
    • 3,096
    • +1.21%
    • 솔라나
    • 199,400
    • +0.71%
    • 에이다
    • 646
    • +3.19%
    • 트론
    • 421
    • -1.86%
    • 스텔라루멘
    • 361
    • +1.4%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170
    • +0.1%
    • 체인링크
    • 20,540
    • +0.24%
    • 샌드박스
    • 210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