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실망감…원·달러 환율 1130원 돌파 4개월만 최고

입력 2021-03-05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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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채 금리상승+외국인 주식시장 이탈..코스피 3000 붕괴
1130원대에선 네고..상승속도 줄어들 것, 1135원 내지 1140원까지 열어둬야

▲5일 오전 9시40분 현재 원달러 환율 추이 (체크)
▲5일 오전 9시40분 현재 원달러 환율 추이 (체크)

원·달러 환율이 1130원을 돌파하며 4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중이다. 관심을 모았던 제롬 파월 미국 연준(Fed) 의장 연설이 실망감을 안겨줬기 때문이다. 원론적 발언에 그침에 따라 밤사이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1.56%대로 올라서며 1년1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고, 뉴욕증시도 급락했다.

국내 주식시장 역시 1.5%대 급락세를 보이면서 부진한 흐름이다. 코스피는 3000선이 무너졌다. 외국인도 사흘째 매도세다. 반면, 1130원대에선 네고(달러매도) 물량이 나오고 있다.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미국채 금리가 상승하는 와중에 원론적 수준에 그친 파월 연설 영향에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미국채 금리도 마냥 오르기 어렵다는 점에서 원·달러 상승 속도도 잦아질 것으로 봤다. 1135원 내지 1140원까지는 오를수 있다고 예상했다.

5일 오전 9시40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6.55원(0.58%) 오른 1131.65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엔 1133.0원까지 올라 지난해 11월5일 장중기록한 1133.9원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날 원·달러는 1132.0원에 출발했다.

역외환율은 사흘째 상승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30.3/1130.8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5.4원 올랐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원·달러가 갭업 출발했다. 아무래도 파월 영향이 크다. 글로벌 달러화 강세 연장선”이라며 “일단 스탑물량도 많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1.5%를 넘어섰지만 당장 1.7%까지 가긴 어려워 보인다. 원·달러도 1140원 내지 1150원까지 마냥 가긴 어렵다. 많이 가면 1140원이겠다. 현 레벨에서는 상승세도 속도조절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다른 은행권 외환딜러는 “환율시장이 어제와 비슷하다. 갭업출발했다. 미국채 수익률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파월 발언이 시장을 만족시키지 못한 때문이다. 외국인 증시 이탈도 심해지고 있다”며 “1130원대에선 네고물량이 나오며 누르는 모습이나 위쪽 수요가 더 많다. 1135원까지는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시각 달러·엔은 0.10엔(0.09%) 하락한 107.87엔을, 유로·달러는 0.0010달러(0.08%) 떨어진 1.1961달러를, 역외 달러·위안(CNH)은 0.0027위안(0.04%) 하락한 6.4885위안을 기록 중이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43.69포인트(1.44%) 급락한 2999.80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도 코스피시장에서 2054억9900만원어치를 매도해 사흘째 순매도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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