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를 8000원에 산다…금융위 “소수점 매매, 규제특례 검토하겠다”

입력 2021-03-04 14:1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출처=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출처=자본시장연구원
▲출처=자본시장연구원
금융당국이 주식 1주가 아닌 0.1주 단위로 살 수 있도록 하는 ‘소수점 매매’에 대해서 “규제 특례를 검토해보겠다”는 견해를 밝혔다. 국내투자자가 8만 원이 아닌 8000원으로도 삼성전자 주식을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커피 한 잔 값으로 1등 주식 골라담기’ 토론회에서 변제호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과장은 “해외주식의 소수점 매매 방식이 샌드박스 규제에 들어온 것처럼 정부가 조금 더 공부해서 (국내 주식 소수점 매매도) 여러 투자자가 보다 빨리 이용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소수점 매매 도입 필요성이 높아진 것은 지난해부터 개인투자자의 주식 참여가 증가한 영향이다. 게다가 개인투자자들은 대형주보다 중소형 저가주를 주로 매수해 큰 수익을 내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은 “2019년 말부터 올해 2월까지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62.4%로 해당 기간 코스피 상승률(37.1%)을 웃돌았다”면서 “반면 개인투자자들이 주로 투자하는 코스피 소형주는 25.4% 오르는 데 그쳤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실장은 “국내 주식의 소수점 매매를 활성화하면 재산, 소득 상관없이 대형 우량주에 투자할 기회를 가질 수 있고, 해외 투자 수요를 국내로 유도할 수도 있다”면서 “소수점 매매제도는 투자의 대중화, 국민 제산증식에 기여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변 과장은 소수점 거래가 공유형 경제의 하나로 봤다. 최근 미술품을 공동구매하고, 부동산도 분할소유를 할 수 있듯이 하나의 주식을 여러 사람이 공유한다는 것이다. 다만, 시스템은 물론 법적 제도도 마련되지 않은 상태라는 게 문제다.

변 과장은 “현재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도 7~8개 증권사에서 도입을 희망하고 있고, 국내 주식에서도 여러 증권사가 소수점 매매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한다”면서 “허용을 할 거냐 말 거냐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안전하게 거래될 수 있도록 하는지가 고민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단 주식 수보다 주주의 수가 늘어나는 것에 대해 기업이 예측할 수 없다는 어려움이 있고, 한 주는 한 명이 소유하도록 예탁제도가 만들어져있다”면서 “소수점 매매를 할 수 있는 시스템도 어떻게 고치느냐의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를 주최한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미국처럼 0.1주로 1등 주식을 살 수 있으면 주식시장이 동학개미와 중산층의 든든한 소득 버팀목이 될 것”이라면서 ”서비스 도입 의지가 있는 기업을 중심으로 규제 샌드박스 등으로 길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표이사
전영현
이사구성
이사 9명 / 사외이사 6명
최근공시
[2025.12.08] 임원ㆍ주요주주특정증권등소유상황보고서
[2025.12.04] 최대주주등소유주식변동신고서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연말에 ‘바이오 상장 러시’…흥행 불붙었다
  • 쿠팡 청문회, 17일 확정…김범석 의장 출석 여부 ‘최대 쟁점’[이커머스 보안 쇼크]
  • [AI 코인패밀리 만평] 문제가 문제
  • 새내기주 평균 130%↑…바이오·AI·반도체·K-뷰티가 이끈 '섹터 장세'
  • 단순 배탈과 차원이 다르다…‘노로바이러스’ 어떻게 피하나 [e건강~쏙]
  • ‘피부 미인’ 만드는 K재생 흡수기술⋯세계 여심 흔든다[차세대 K뷰티 슬로우에이징]
  • 물려주고 눌러앉고…서울 주택시장 '매물 잠김' 심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455,000
    • +1.03%
    • 이더리움
    • 4,664,000
    • +2.51%
    • 비트코인 캐시
    • 867,500
    • -1.7%
    • 리플
    • 3,097
    • +1.84%
    • 솔라나
    • 199,800
    • +1.63%
    • 에이다
    • 648
    • +4.18%
    • 트론
    • 421
    • -1.64%
    • 스텔라루멘
    • 363
    • +2.83%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170
    • +0.5%
    • 체인링크
    • 20,610
    • +1.33%
    • 샌드박스
    • 211
    • +1.9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