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제주 제2공항 여론조사 두고…"해석 여지 있지만 존중해야"

입력 2021-02-28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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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특별법 전부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이끈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제주시 봉개동 4·3평화공원을 찾아 희생자들을 기린 뒤 4·3 관련단체 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4·3특별법 전부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이끈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제주시 봉개동 4·3평화공원을 찾아 희생자들을 기린 뒤 4·3 관련단체 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제주 제2공항 여론조사 결과를 존중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표는 28일 오전 제주시 제주4ㆍ3평화공원을 방문해 희생 영령에 대한 참배를 마치고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도민 여론조사 결과가 해석의 여지를 남긴 채로 나왔지만, 어찌 됐건 존중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동시에 제주도가 직면한 여러 가지 문제가 아직 남아있는 것 또한 현실"이라며 "그 예로 급속한 인구 유입에 따른 환경과 교통 문제, 관광객 폭증에 따른 공항 인프라 확충이 해결되지 않은 채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제주도민의 마음을 헤아려 가면서 조금 시간을 갖고 다시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궁리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대표는 제2공항과 관련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앞서 연합뉴스 등 제주도기자협회 소속 9개 언론사는 한국갤럽과 엠브레인퍼블릭 등 2개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제2공항 건설 찬반 여론조사를 시행했다.

도민 각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여론조사에서 제2공항 건설 반대 의견이 우세했다. 엠브레인퍼블릭 조사에서 반대가 51.1%를 기록해 찬성 43.8%보다 많았고,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반대가 47%로 찬성 44.1%보다 높았다.

하지만 제2공항 예정지가 포함된 성산읍 주민 각 500명을 대상으로 별도로 진행한 2개 여론조사에서는 제2공항 추진 찬성 의견이 많았다.

찬성 의견은 한국갤럽 조사에서 64.9%, 엠브레인퍼블릭 조사에서 65.6%로 나타났다. 반대 응답은 한국갤럽 31.4%, 엠브레인퍼블릭 33%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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