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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투·영끌·코로나19에…가계빚 126조 급증 4년만 최대

입력 2021-02-23 12:00

잔액 첫 1700조 돌파, 주담대 등 규제에 풍선효과 기타대출도 급증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가계빚이 4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잔액 역시 사상 처음으로 1700조원을 돌파했다. 부동산과 주식투자를 위한 빚투(빚내 투자)·영끌(영혼까지 끌어내 투자)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생활자금마련까지 겹친 때문이다. 당국의 주택담보대출 규제 등이 강화되면서 기타대출도 급증했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말 가계신용 잔액은 전년말대비 125조8000억원(7.9%) 증가한 1726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증가폭으로는 2016년(+139조4000억원), 증가율로는 2017년(+8.1%) 이래 가장 크게 늘어난 것이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부문별로 보면 가계대출 잔액은 1630조2000억원을 보였다. 이중 주담대는 전년대비 68조8000억원(8.0%) 증가한 910조6000억원을, 기타대출은 57조8000억원(8.7%) 늘어난 57조8000억원을 나타냈다.

신용카드 등 여신전문기관과 백화점·자동차회사 등 판매회사의 판매신용은 2000억원(0.2%) 늘어난 95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04년 1조4000억원 감소(-5.1%) 이래 가장 적게 늘어난 것이다.

기관별로는 예금은행이 82조2000억원(10.7%) 급증한 849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저축은행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7조6000억원(2.4%) 늘어 323조8000억원을 보였다. 다만 직전 최고치였던 2018년말(320조8000억원) 잔액을 2년만에 갈아치웠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주택거래가 활발했고, 전세자금수요도 있었다. 주식투자 자금수요와 코로나19 지속에 따른 생활자금수요도 많았다. 기타대출과 기관별로는 예금은행도 크게 늘었다. 주담대 규제 등에 따른 풍선효과로 볼 수 있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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