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1억’ 낮춘 서울 아파트 보류지… 이번엔 팔리나

입력 2021-02-2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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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1-02-22 19: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신촌 그랑자이'ㆍ'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 보류지 재입찰 진행
입찰 실패 후 5000만~1억 원씩 입찰가 낮춰

서울 마포구와 강동구 내 아파트 보류지가 몸값을 최고 1억 원가량 낮춰 재입찰에 나선다.

앞서 마포구 대흥동 '신촌 그랑자이'는 한 차례, 강동구 상일동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는 두 차례 매각에 실패했다. 두 곳 모두 최저 입찰가격이 매매 호가 수준으로 높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최저 입찰가격은 최근 실거래가 수준으로 정해져 실거주 목적의 매수자에겐 합리적인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보류지는 분양 대상자의 누락·착오나 소송 등에 대비하기 위해 재건축·재개발 조합이 분양하지 않고 남겨둔 주택을 말한다. 입주 시점 전후에 주로 매각한다.

▲서울 마포구 대흥동 '신촌그랑자이'  (네이버부동산)
▲서울 마포구 대흥동 '신촌그랑자이' (네이버부동산)

2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신촌 그랑자이 아파트는 23일 오후 2시까지 보류지 매각 입찰을 진행한다. 이번 보류지 물량은 총 4가구로 모두 전용면적 84㎡형으로 구성된다. 다만 입찰최저가는 개별 가구 위치와 유형별로 다르다.

저층에 위치한 전용 84A㎡형(4층)과 전용 84D㎡형(5층)은 17억6000만으로 책정됐고, 나머지 전용 84A㎡형(11층·14층)은 각각 18억5000만 원과 18억6000만 원으로 결정됐다. 4가구 입찰가는 지난 4일 입찰 때보다 1억 원씩 내린 수준이다.

신촌 그랑자이 보류지는 입찰가를 대폭 낮춘 만큼 실거주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이 아파트 전용 84D㎡형은 2019년 11월 16억8000만 원에 손바뀜했다. 인근 ‘마포 프레스티지 자이’ 전용 84㎡형 분양권은 지난해 최고 20억 원에 거래됐다.

대흥동 J공인중개 관계자는 “그동안 전용 59㎡형은 거래가 많았지만 전용 84㎡형은 거래가 뜸했다”며 “이번 입찰가는 시세보다 낮고 즉시 입주할 수 있으므로 실수요자가 많이 찾을 것”이라고 했다.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 롯데캐슬베네루체' (네이버부동산)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 롯데캐슬베네루체' (네이버부동산)

지역 대표 아파트 단지 '고가 부담'…“실수요 위주 접근을”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는 24일 오후 5시까지 보류지 매각 입찰을 진행한다. 이 단지에선 총 5가구가 시장에 나온다. 최저 입찰가격은 전용 59㎡형 2가구는 12억 원, 전용 84㎡형 2가구는 14억5000만 원이다. 두 평형의 입찰가격은 직전 입찰가보다 5000만 원 낮다. 전용 112㎡형 1가구는 직전 입찰가보다 1억 원 내린 20억 원으로 책정됐다.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 역시 몸값을 낮춰 재입찰을 노린다. 하지만 주변 부동산 업계의 전망은 엇갈렸다. 상일동 G공인 관계자는 “국토부에 아직 미신고된 거래 사례이지만 최근 전용 84㎡형이 15억5000만 원에 팔렸다”며 “합리적인 가격이므로 이번엔 매각될 것”이라고 했다.

반면 O공인 관계자는 “이 단지 같은 평형 호가가 15억 원 선인데 투자자가 5000만 원 수익을 바라고 들어오기엔 진입 요인이 부족하다”며 “실거주자가 이익을 바라지 않고 들어오면 딱 알맞은 가격”이라고 했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이번에 나오는 보류지 주택은 고가 아파트이므로 짧은 기간 안에 목돈을 마련해야 하는 부담감이 있고 보류지 특성상 동·호수를 고르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며 “입찰가를 낮춘 만큼 일부 수요가 있을 순 있지만 수요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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