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으로 번진 아파트값 상승세... '10억 클럽' 속속 입성

입력 2021-02-2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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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썩이는 의왕시 아파트 매매시장... 주간 상승률 '1%' 강세

경기 의왕시 아파트값이 연일 들썩이고 있다. 치솟는 가격에 올 들어 10억 원을 넘는 전용면적 84㎡짜리 아파트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2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주(15일 기준) 의왕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1.05% 올랐다. 경기도 내 최고 상승률이다. 전 주(1.07%) 대비 오름폭은 줄었는데도 3주 연속 1% 넘는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의왕 아파트값의 올해 누적 상승률은 무려 6%를 넘는다.

평촌신도시과 생활권을 같이하는 내손동과 과천시와 인접한 포일동 단지들이 의왕시 아파트값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한다.

의왕시 내손동에선 전용면적 84㎡형 아파트가 최근 잇따라 10억 원 넘는 가격에 팔렸다. 지난해 최고 9억5900만 원에 거래되던 포일동 '포일 숲속마을3단지' 전용면적 84㎡형은 지난달 16일 10억2000만 원에 팔리며 신고가를 기록한 뒤 보름만에 다시 10억5000만 원에 매매계약이 이뤄졌다. 작년 최고 9억6000만 원에 거래됐던 내손동 '포일자이 2단지' 전용 84㎡형도 지난달 10억 원을 찍었다. 이 아파트는 현재 최고 호가는 12억9000만 원에 달한다.

전세 품귀에 중소형 아파트 매매 늘어
과천ㆍ판교 집값 상승 '풍선효과'도
수도권 집값 안정 답은 "공급 대책 추진 속도"

의왕시 아파트값이 치솟는 건 새 임대차법(전월세 상한제·계약갱신청구권) 시행으로 인한 전세 품귀에 매매시장으로 선회하는 수요가 많아져서다. 내손동 한 공인중개사는 "전세 매물이 귀해지니 임차인들이 중소형 아파트 매매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내손다·라구역 재개발 호재와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착공 기대감에 투자자 문의도 이어진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다는 인식도 집값 상승에 한몫 한다. 포일동 인근 A공인 측은 "과천, 판교, 분당 일대 집값이 치솟자 상대적으로 저렴한 이 일대 아파트를 사려는 수요가 적지 않다"며 "포일동 인덕원 푸르지오 엘센트로의 경우 1700가구가 넘는 대단지이지만 전세ㆍ매매 물건 모두 손에 꼽힐 정도"라고 전했다.

정부는 지난 4일 수도권 62만, 전국 83만 가구 공급을 골자로 하는 역대급 공급 대책(2ㆍ4대책)을 발표했지만 시장에선 현실화 가능성에 물음표를 던지고 있다. 통계상 집값 상승폭이 가라앉고 있지만 의왕시처럼 경기지역 곳곳의 집값 상승폭이 여전히 높은 것도 이 때문이다. 당장 봄 이사철을 앞두고 있는 만큼 지금의 가격 둔화세를 안정이라고 판단하는 건 이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장(경인여대 교수)은 "치솟는 수도권 집값을 잡고 정책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선 그간 나온 공급 대책에 대한 추진력을 보이는 게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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