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 해결 나서…대만에 협력 요청

입력 2021-02-1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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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경제위원장, 대만 경제부장에 서한
국가안보보좌관도 해결 노력에 동참
각국 대사관에 정부·기업 대응방안 파악 지시

▲2015년 6월 3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전시회에서 미디어텍 칩이 보인다. 타이베이/로이터연합뉴스
▲2015년 6월 3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전시회에서 미디어텍 칩이 보인다. 타이베이/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백악관이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 해결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백악관 경제·국가안보 분야 최고위직 관리들이 조 바이든 행정부의 초기 과제 중 하나가 된 반도체 부족 사태의 해소를 위해 전면에 나서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고문 톱인 브라이언 디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이날 미국 완성차 업계의 가동 중단 원인이 된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대만에 지원을 요청했다. 그는 대만의 왕메이화 대만 경제부장(경제산업부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반도체 부족 사태에 대한 대처 노력에 감사의 뜻을 표함과 동시에, 미국 자동차 메이커 각사로부터의 염려를 전했다.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역시 이러한 노력에 동참하고 있다. 백악관은 각국의 주재 미국 대사관에 현지 정부와 반도체 기업 대응 방안을 파악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품귀 현상으로 인한 여파가 표면화한 것은 올해 초부터다. 지난해 상반기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차량 수요가 쪼그라들자 차량용 반도체 생산을 줄이고, 수요가 급증한 PC나 스마트폰 등 IT 전용 제품 생산에 주력했다. 하지만 예상보다 빠르게 자동차 수요가 증가하면서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가 일어났고,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핵심 부품인 반도체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줄줄이 감산에 나서게 됐다.

미국에서는 대표적으로 제너럴모터스(GM)가 북미 지역 3개 공장의 완전 감산에 돌입했으며, 이 조처는 최소 3월 중순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의 부평 2공장 역시 절반 규모로만 가동되고 있으며, 부분 조립만 하는 공장도 늘어났다. GM은 반도체 부족 사태로 올해 최대 20억 달러(약 2조2000억 원)가량의 타격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포드 역시 이달 초 반도체 부족에 따른 피해가 10~25억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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