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안 가고도 맛집 메뉴 즐긴다…커지는 RMR 시장

입력 2021-02-21 15:24 수정 2021-02-2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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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R(가정간편식)이 RMR(레스토랑 간편식)로 진화하고 있다. RMR은 특정 지역 향토음식이나 맛집들의 개성 있는 인기 메뉴들을 상품화한 것이다. 특히 각 지역 유명 식당의 맛을 그대로 살린 RMR은 커지는 HMR 시장에서 브랜드 차별화를 시도할 수 있어 식품기업들이 앞다퉈 진출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여행을 꺼리면서 지역 맛집을 직접 찾지 못하는 대신 현지의 맛을 느낄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RMR에 대한 선호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오뚜기)
(오뚜기)
21일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전국팔도 지역 전문 맛집의 맛을 그대로 살린 오뚜기 ‘지역식 탕ㆍ국 ㆍ찌개’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출시며 RMR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오뚜기가 선보인 제품은 ‘마포식 차돌된장찌개’와 ‘나주식 쇠고기곰탕’이다.

‘마포식 차돌된장찌개’는 구수한 국물에 고소한 차돌양지가 듬뿍 들어있는 제품으로, 집에서도 간편하고 손쉽게 고깃집에서 맛보던 차돌된장찌개를 맛볼 수 있다. ‘나주식 쇠고기곰탕’은 담백한 쇠고기 국물의 나주식 곰탕을 그대로 재현한 제품으로, 만들기 어려운 곰탕을 집에서도 손쉽게 즐길 수 있다.

동원홈푸드가 운영하는 온라인 장보기 마켓 더반찬&은 미쉐린 가이드 ‘빕 구르망’에 선정된 유명 맛집 ‘일호식’의 RMR 5종을 출시했다.

세계적인 음식점 안내서 ‘미쉐린 가이드(Michelin Guide)’는 ‘합리적인 가격에 품질 좋은 음식을 제공하는 식당’을 가리키는 ‘빕 구르망(Bib Gourmand)’을 매년 선정한다. ‘빕 구르망’에 선정된 음식점들은 1인분 기준 평균 4만5000원 이하의 메뉴로 구성된다. 서울 한남동에 있는 ‘일호식(一好食)’은 ‘매일 먹는 좋은 식사’라는 뜻의 이름으로, 엄선한 제철 식재료로 신선하고 건강한 한식 한상차림을 선보이는 음식점이다.

더반찬&은 ‘일호식’의 음식 철학이 담긴 레시피를 직접 전수 받아 RMR 메뉴를 개발했다. 주요 메뉴는 △두부, 소고기, 돼지고기 등을 넣고 두툼하게 다져 만든 수제 떡갈비와 각종 채소로 구성한 ‘두툼떡갈비와 쌈야채’ △자숙 문어와 삶은 감자로 만든 스페인식 샐러드에 들깨를 넣어 고소함을 더한 ‘문어감자 들깨샐러드’ △국내산 곤드레 나물에 고소한 우렁강된장을 넣어 감칠맛이 있는 ‘우렁강된장 곤드레무침’ △새콤하고 아삭한 갓장아찌를 들기름으로 버무려 더욱 고소한 ‘들기름 갓장아찌’ 등 4종과 이를 모아 한상차림으로 구성한 ‘일호식 2인 소반세트’까지 총 5종이다.

(테이스티나인)
(테이스티나인)
프리미엄 HMR 브랜드 테이스티나인은 전국 3대 떡갈비 맛집으로 꼽히는 전라남도 담양군 ‘남도예담’과 손잡고 ‘신신고깃간 한우떡갈비’를 가정간편식으로 내놨다.

남도예담은 떡갈비의 고장인 전라남도 담양의 대표 맛집으로, 푸드칼럼리스트 선정 대한민국 3대 떡갈비를 판매하고 있다. 테이스티나인은 남도예담의 대표 메뉴인 한우 떡갈비를 집에서 바로 구워 먹으면 되는 레디밀로 출시했다.

‘신신고깃간 한우떡갈비’는 육함량이 높은 100% 한우를 엄선, 남도예담의 레시피를 그대로 적용한 특제 양념과 특유의 굵은 입자로 식감이 일품이다.

이밖에도 김치 역시 지역 특색을 담은 제품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대상 종가집은 전라도 김치, 충청도 김치 등으로 지역색을 살린 김치를 출시해 호응을 얻었고 아워홈은 중부식 김치와 남도식 김치 등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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