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도 "비트코인 해보기 시작"

입력 2021-02-18 13:5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블랙록 CIO, 비트코인 시장 진입 인정
비트코인 가격 5만2000달러 돌파

▲미국 뉴욕에 있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본사 건물. 뉴욕/AP뉴시스
▲미국 뉴욕에 있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본사 건물. 뉴욕/AP뉴시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비트코인 시장에 진입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는 가운데 대형 금융업체들도 잇따라 비트코인 시장 진입에 나서고 있다.

17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릭 리더 블랙록 글로벌 채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현재의 비트코인은 변동성이 심하다”면서도 “사람들은 가치 저장소를 찾는다. 물가가 계속 오르고 빚이 늘어날 것이란 가정을 바탕으로 가치가 오를 수 있는 곳을 찾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우리는 비트코인을 조금 해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블랙록은 지난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보고서를 내고 두 개 펀드의 투자 설명서를 변경해 비트코인 선물에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 비트코인 투자가 가능한 펀드는 ‘블랙록 스트레티직 인컴 오퍼튜니티스’와 ‘블랙록 글로벌 얼로케이션 펀드’다.

비트코인의 가격은 전날 사상 첫 5만 달러 선을 돌파한 이후 계속해서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5만2000달러를 돌파했다.

올해 들어 비트코인 가격은 80% 가까이 급등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차량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뉴욕멜론은행(BNY 멜론)과 마스터카드, 페이팔 등 주요 금융 업체들이 비트코인을 취급하기로 하면서 존재감이 높아진 것도 영향을 줬다.

이에 대해 리더 CIO는 “내 느낌에 (비트코인은) 기술이 진화했고, 규제도 많은 사람이 포트폴리오 일부가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지점까지 발전해 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우리는 과거 어느 때보다도 훨씬 더 많은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며 “듀레이션(투자자금 회수기간)도 금리도 헤지 수단으로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다른 자산으로 다각화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리더 CIO는 “가상화폐를 자산 일부로 보유하는 것이 이해가 되기는 하지만, 보유 목표치를 제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그는 지난해 11월에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금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비트코인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리더 CIO는 “가상화폐 기술과 이에 대한 수용력은 실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뺑소니까지 추가된 김호중 '논란 목록'…팬들은 과잉보호 [해시태그]
  • 높아지는 대출문턱에 숨이 ‘턱’…신용점수 900점도 돈 빌리기 어렵다 [바늘구멍 대출문]
  • "깜빡했어요" 안 통한다…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땐 '이것' 꼭 챙겨야 [이슈크래커]
  • 단독 대우건설, 캄보디아 물류 1위 기업과 부동산 개발사업 MOU 맺는다
  • 하이브 "민희진, 투자자 만난 적 없는 것처럼 국민 속여…'어도어 측' 표현 쓰지 말길"
  • 어린이ㆍ전기생활용품 등 80개 품목, KC 인증 없으면 해외직구 금지
  • 단독 위기의 태광그룹, 강정석 변호사 등 검찰‧경찰 출신 줄 영입
  • 막말·갑질보다 더 싫은 최악의 사수는 [데이터클립]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854,000
    • -1.14%
    • 이더리움
    • 4,104,000
    • -2.1%
    • 비트코인 캐시
    • 620,500
    • -2.82%
    • 리플
    • 721
    • +0.14%
    • 솔라나
    • 222,000
    • +3.5%
    • 에이다
    • 639
    • +2.4%
    • 이오스
    • 1,117
    • +0.54%
    • 트론
    • 175
    • -0.57%
    • 스텔라루멘
    • 148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950
    • -1.14%
    • 체인링크
    • 20,980
    • +9.44%
    • 샌드박스
    • 603
    • -0.8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