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65세 이상도 접종 권고”

입력 2021-02-11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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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로이터연합뉴스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로이터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 자문단은 10일(현지시간) '고령층 무용론'이 불거졌던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65세 이상에게도 사용할 수 있다고 권고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WHO의 면역 자문단인 전문가전략자문그룹(SAGE)은 잠정 권고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전 세계 18세 이상 모든 사람들이 접종해도 된다는 의견을 냈다. 즉 65세 이상의 사람들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을 권고한 것이다.

프랑스와 독일 스웨덴 등 일부 국가에서는 고령층에 대한 효과가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며 아스트라제네카의 고령층 접종을 권고하지 않았다. 독일과 프랑스, 오스트리아, 스웨덴은 접종 연령을 65세 미만으로, 핀란드는 70세 미만, 폴란드는 60세 미만, 벨기에는 55세 미만으로 권고한 상태다. 한국은 65세 이상 고령자를 포함해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사용을 허가했다.

알레한드로 크라비오토 SAGE 의장은 이날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백신 효과 자료가 부족하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우리는 이 그룹의 (접종에 대한) 반응이 그보다 낮은 연령대 그룹과 다를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한 곳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고 의견을 냈다. SAGE 측은 "변이가 나타난 국가에서도 그것의 사용을 권고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했다. SAGE는 두 번 맞아야 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 간격을 8∼12주로 할 것을 권고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접종 간격을 4∼12주로 제시하고 있지만, SAGE는 "간격이 좀 더 길 때 효능과 면역 증가가 관찰됐다"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WHO 측은 모든 국가가 백신을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번 SAGE의 권고로 WHO 등이 주도하는 코로나19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의 계획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코백스의 주요 백신 공급처로, 코백스는 올해 상반기 중 이 백신의 3억3600만 회분을 가입국에 전달할 예정이다.

앞서 코백스 측은 지난 8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거부할 계획이 현재로써는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WHO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긴급 사용 목록에 관한 결정을 이달 중순 내릴 예정이다.

WHO는 현재까지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백신에 대해서만 긴급 사용을 승인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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