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있어도 심심하지 않아요”…설 연휴 ‘집콕족’ 위한 온라인 문화생활 소개

입력 2021-0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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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에 대비해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설 연휴가 끝나는 14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번 설 연휴에는 직계가족이라도 거주지가 다르면 5명 이상 한 장소에 모일 수 없다.

정부의 거리두기 방침 유지로 인해, 설 연휴에 본가로 내려가지 않고 집에 콕 박혀 있는 ‘집콕(집에만 있음)족’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성인 남녀 1434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시대의 설 연휴’에 관해 조사한 결과 “설 연휴 고향 방문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63.4%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과 비교했을 때 2배가량 높아진 수치이며,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했던 지난해 추석(57.7%) 명절보다도 5.7%가량 높다.

이에 이투데이는 이번 설 연휴 기간에 집에 콕 박혀 있는 ‘집콕족’을 위해 ‘랜선 문화생활’을 즐길 방법을 소개한다.

▲이투데이는 이번 설 연휴 기간에 집에 콕 박혀 있는 집콕족을 위해 ‘랜선 문화생활’을 즐길 방법을 소개한다. (게티이미지뱅크)
▲이투데이는 이번 설 연휴 기간에 집에 콕 박혀 있는 집콕족을 위해 ‘랜선 문화생활’을 즐길 방법을 소개한다. (게티이미지뱅크)

“트로트·국악·노래” 서울시 ‘문화로 토닥토닥’ 공연, 13일 유튜브 첫 게재

서울시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고향 방문과 가족 모임이 어려운 올해 설 연휴에 시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공연 영상과 전시회를 온라인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9~12월 열린 ‘시민 사연 받아 찾아가는 공연’ 20편 중 유튜브 조회 수 1위를 차지한 트로트 가수 박서진이 다시 출연해 ‘문화로 토닥토닥 2021’의 시작을 알린다. 이번 공연은 설과 어울리는 명소 ‘운현궁’을 무대로 펼쳐지며 13일 토요일 저녁 7시 ‘문화로 토닥토닥’ 유튜브에서 시청할 수 있다. 공연에서는 트로트 가수 박서진뿐 아니라 기악그룹 ‘그루브어스’, 팝페라 듀오 ‘임덕수·장하은’이 출연한다.

유튜브에서는 ‘찾아가는 공연’ 모아보기 영상도 제공하고 있다. 2일 손준호·김소현·몽니·에일리·홍대광이 출연한 ‘위로 편’을 시작으로 16일 다이아·펀치넬로·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이은미·이날치가 출연하는 ‘응원 편’, 23일 양준일·임태경·정세운·코요테·나태주가 출연하는 ‘힐링 편’이 게재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코로나19 사태로 고향 방문과 가족 모임이 어려운 올해 설 연휴에 시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공연 영상과 전시회를 온라인으로 제공한다.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는 코로나19 사태로 고향 방문과 가족 모임이 어려운 올해 설 연휴에 시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공연 영상과 전시회를 온라인으로 제공한다. (사진제공=서울시)

코로나19로 외출과 모임이 힘든 어르신들을 위한 공연도 열린다. 어르신 전용 문화공간 ‘청춘극장’에서 송해·심형래·배아현·홍잠언 등이 출연해 ‘웃자, 청춘’ 공연을 선보인다. 노래와 코미디가 함께 하는 공연으로 명절 연휴 시원한 웃음을 선물할 예정이다. 공연은 13일 오후 2시에 ‘청춘극장’ 현장에서 열리며, 현장에서 관람이 어려운 관람객을 위해 서울시 유튜브에서도 실시간 생중계된다.

다채로운 전통·퓨전 국악 공연도 온라인으로 만날 수 있다. 10일부터 16일까지 매일 2편씩, 총 14편의 국악공연 영상이 }서울돈화문국악당’ 유튜브에 게재된다. 12일에는 이춘희 명창과 소리꾼 이희문 등이 출연하는 공연도 선보일 예정이다.

▲국립국악원은 설 연휴를 맞이해 ‘랜선 타고 설설설’이라는 이름으로 미공개된 대표 공연 4개 작품을 온라인 최초로 선보인다. (사진제공=국립국악원)
▲국립국악원은 설 연휴를 맞이해 ‘랜선 타고 설설설’이라는 이름으로 미공개된 대표 공연 4개 작품을 온라인 최초로 선보인다. (사진제공=국립국악원)

“랜선 타고 설설설” 국립국악원, 미공개 대표 작품 온라인으로 최초 공개

국립국악원은 설 연휴를 맞이해 ‘랜선 타고 설설설’이라는 이름으로 미공개된 대표 공연 4개 작품을 온라인 최초로 선보인다.

국립국악원은 설 연휴 기간인 11일부터 14일까지 매일 오후 3시 국립국악원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 채널을 통해 ‘동궁–세자의 하루’(11일)·‘꼭두 이야기’(12일)·‘1828 연경당’(13일)·‘종묘제례악-한불수교 130주년 프랑스 샤이오극장 개막작’(14일)을 각 일자별로 한 차례씩 최초 공개한다.

국립국악원은 이번 설 연휴 기간 가족 모두 집에서 편안히 국악을 접할 수 있도록 ‘랜선타고 설설설’을 기획했다. 특히, 그동안 관객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던 대표 공연 작품 중 저작권 및 작품 유통 계획 등에 따라 온라인 공개를 미뤘던 작품들을 엄선했다. 온라인으로만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올해 설 연휴 기간에만 단 1회 상영하기로 해 재공연을 기다렸던 관객들에게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중앙과학관은 10일 설 명절을 맞아 코로나19로 외출을 자제하는 가족들을 위해 연휴 기간 다채로운 온라인 과학문화 공간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국립중앙과학관)
▲국립중앙과학관은 10일 설 명절을 맞아 코로나19로 외출을 자제하는 가족들을 위해 연휴 기간 다채로운 온라인 과학문화 공간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국립중앙과학관)

국립중앙과학관, VR 활용한 ‘랜선 과학관’ 공개

국립중앙과학관은 설 명절을 맞아 코로나19로 외출을 자제하는 가족들을 위해 연휴 기간 다채로운 온라인 과학문화 공간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국립중앙과학관은 연휴 동안 집에서 온라인으로 관람할 수 있는 가상현실(VR) 전시와 과학문화공연 및 다양한 체험, 행사 등을 마련한다.

온라인 VR 전시관에서는 지난해 코로나19로 관람이 어려웠던 전국 국립과학관의 기획전시와 현재 진행 중이거나 개관 예정인 특별전 총 7개를 온라인으로 생생히 관람할 수 있는 ‘온라인 가상현실(VR) 특별전시 투어’가 마련된다.

이와 연계해 진행되는 ‘포스터 따라하기 챌린지’, ‘SNS 관람 후기 이벤트’에서는 오큘러스 VR헤드셋, 꿈돌이 팬 상품, 5대 국립과학관 팬 상품 등 풍성한 경품도 제공한다.

설 명절 전통놀이 속 과학 원리를 탐구하는 ‘연 만들기 온라인 체험’에서는 과학관TV 유튜브 채널의 연 만들기 영상을 보면서 가족들이 함께 연을 만들 수 있다. 과학 버라이어티 가족 뮤지컬 ‘허풍선이 과학 쇼-내 말 좀 들어보Show’에서는 전기, 뉴턴의 운동법칙 등 과학 원리와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쉬운 설명과 재미있는 영상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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