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북부 매수심리 확산…지방 규제 반사이익

입력 2021-02-0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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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옥정지구 ‘양주 옥정 the 1 파크빌리지’ 등 분양 단지 '눈길'

▲라인건설이 경기도 양주시 옥정동 옥정택지지구에서 분양하는 ‘양주 옥정 the 1 파크빌리지’ 아파트 조감도.
▲라인건설이 경기도 양주시 옥정동 옥정택지지구에서 분양하는 ‘양주 옥정 the 1 파크빌리지’ 아파트 조감도.

정부가 지방 주택시장을 강도 높게 규제하자 그동안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수도권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주택 매수심리가 확산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부산과 대구, 광주, 울산 등 전국 37개 지역을 규제지역으로 지정하는 내용의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전국 시‧군‧구 총 226곳 중 절반에 달하는 111곳이 조정대상지역으로 포함됐다.

이후 지방으로 이탈했던 수요층의 수도권 회귀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KB부동산이 발표한 월간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지난해 12월 기준 105.3을 기록하며, 7월 이후 5개월 만에 100을 돌파했다. 매수우위지수는 100을 초과할수록 매도자보다 매수자가 많음을 뜻한다.

수요 증가에 힘입어 아파트 가격 상승률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개통이 예정돼 있는 지역의 집값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 4일 기준 양주시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1.44%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1월 2주차 1.35%에 이어 3주차 1.27%의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3주 연속 높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가 작성된 2012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양주시는 수원-양주를 잇는 GTX-C 노선 개통이 예정돼 있다.

GTX-A 노선 개통을 앞둔 경기도 고양시도 유사한 흐름이다. 창릉역 및 킨텍스역 신설이 확정된 고양 덕양구와 일산서구는 1월 18일 기준으로 각각 전주 대비 1.1%, 0.81% 올랐다. GTX-B 노선 개통 예정지인 남양주시 역시 전주 대비 0.77%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수도권 평균 상승률(0.31%)을 크게 웃돌았다.

신고가 거래도 나오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양주시 ‘e편한세상 옥정 에듀써밋’ 전용면적 74.97㎡형은 지난달 5억4500만 원에 팔리며 최고가를 다시 썼다. 동일 평형의 기존 최고가는 지난해 12월 거래된 4억4500만 원으로, 한 달 새 1억 원이 뛰었다.

남양주시 호평동 소재 ‘호평두산위브파크’ 전용 151.85㎡형은 지난해 2월 5억1500만 원의 매매 거래가격이 지난달 6억3500만 원으로 치솟았다.

양주ㆍ파주ㆍ의정부 등지서 아파트 분양 줄이어

수도권 북부에서는 신규 분양도 이어진다.

라인건설은 양주시 옥정동 옥정택지지구에서 ‘양주 옥정 the 1 파크빌리지’를 분양 중이다. 양주 옥정신도시에 들어서는 마지막 민간 분양 단지로 전용 84㎡형 930가구 규모다. 인근으로 GTX-C 노선 덕정역과 서울 지하철 7호선 연장선 옥정역 신설이 예정돼 있다.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에 따른 주택 의무거주 기간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다.

우미건설은 파주시 운정3지구 A15블록 일원에서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 더퍼스트’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공공지원 민간임대 단지로 전용 59~84㎡형 846가구 규모다. 파주시는 GTX-A 노선의 기점역인 운정역 신설이 예정돼 있다.

GTX-C 노선 개통 예정지인 의정부시에서는 보성산업과 한양이 ‘의정부 고산 수자인 디에스티지’의 정당계약을 이달 진행한다. 이 아파트는 전용 69~125㎡형 2407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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