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회장, 내부 이해관계 교통정리…그룹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

입력 2021-02-01 11:21 수정 2021-02-01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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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혁신 진두지휘, 올해 공격적인 지원 약속

▲지난 8일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과 자회사 임직원들이 비대면 화상회의로 '타운홀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 우리은행)
▲지난 8일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과 자회사 임직원들이 비대면 화상회의로 '타운홀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 우리은행)

손태승 우리금융회장이 디지털 혁신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그룹공동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 사업 과정에서 부서 간 이해관계를 직접 나서서 해결하는 등 디지털 전환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그룹 디지털 혁신 추진의 일환으로 ‘그룹공동 클라우드’플랫폼을 구축했다고 1일 밝혔다.

그룹공동 클라우드는 우리은행 등 자회사 개별 시스템을 통합해 서버와 네트워크 등 IT자원을 필요한 만큼만 할당한다. 사용 후에는 회수해 여유 자원을 그룹사가 재사용할 수 있는 공유형 IT자원 관리 플랫폼으로 디지털 혁신을 위해선 필수적이다. 그룹공동 클라우드를 올해 신규 프로젝트부터 적용할 경우 그룹 IT시너지를 높이고 IT운영 효율성을 강화해 그룹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 할 수 있다.

그룹의 디지털 전환을 직접 진두지휘하고 있는 손 회장은 앞서 이번 클라우드 구축이 그룹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추진의 중요 요소임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그룹 디지털 혁신위원회에서 핵심 추진과제로 선정하는 등 그룹사간 복잡한 이해관계를 정리하고 사업 추진부터 완료까지의 진행 과정을 직접 챙겼다는 후문이다.

손 회장은 올해 디지털 혁신을 위한 공격적인 투자와 지원을 약속했다. 손 회장은 지난 8일 ‘디지털 혁신 타운홀 미팅’에서 “디지털 넘버원이 되려면 소속을 불문하고 모든 임원이 사고방식을 대전환해야 한다”며 “디지털 혁신을 위해 전폭적으로 지원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조직에서의 예산ㆍ인력 운용 자율성에 대해 내규나 법률 문제가 없는 범위에서 빅테크 수준으로 파격적인 해결책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룹 디지털 부문에 인사, 예산도 빅테크처럼 파격 지원의 뜻을 드러낸 것이다.

성과와 합당한 보상도 약속했다. 손 회장은 “성공적인 디지털 혁신을 위한 장애물들이 정리된 만큼, 올해 상반기 중 획기적인 성과를 내달라”며 “상반기가 지나는 대로 고객과 임직원 및 외부 서베이 평가 등을 포함해 그룹 디지털 혁신에 대한 재무, 비재무 성과를 면밀히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손 회장은 지난해 5월 ‘디지털 퍼스트, 체인지 에브리씽(Digital First, Change everything)’을 그룹 디지털 비전으로 선포하면서 디지털혁신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손 회장은 디지털혁신위원회장으로 그룹의 디지털 혁신을 직접 챙겨왔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그룹사별 로컬존 구성, 파스(PaaS, Platform as a Service)와 사스(SasS, Software as a Service), 외부 클라우드와 연계된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등을 속도감 있게 도입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그룹의 산적한 디지털 혁신 과제를 해결해 다른 금융사는 물론, 빅테크사와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지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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