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불황에 설 상여금 주는 기업 줄었다

입력 2021-01-31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경총 '설 휴무 실태조사' 보고서 발표…300인 미만 기업서 경향 뚜렷

올해 기업 중 설 상여금을 지급하는 비중이 지난해보다 크게 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기 침체 여파를 피하기 어려웠던 300인 미만 기업에서 이 같은 현상이 뚜렷했다.

31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전국 5인 이상 527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설 휴무 실태조사'에서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설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기업의 비중은 올해 58.1%로 지난해(65.5%)에 비해 7.4%p 감소했다.

300인 이상 기업에서는 지난해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300인 미만 기업은 지난해에 비해 8.9%p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별로 올해 설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기업 비중은 300인 이상 기업(74.2%)이 300인 미만 기업(54.8%)보다 19.4%p 높았다.

이는 300인 이상 기업은 설 상여금이 단체협약 등에 규정된 경우가 많은 반면, 300인 미만 기업은 경기상황에 따라 지급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설 상여금 지급수준은 ‘작년과 동일한 수준으로 지급’이라는 응답이 88.2%로 높았다. ‘작년보다 적게 지급’은 10.5%, ‘작년보다 많이 지급’ 1.3% 순이었다.

설 경기상황에 대해선 응답 기업의 53.9%가 올해 설 경기상황에 대해 ‘전년보다 악화됐다’고 답했다. 전년과 비슷하다는 응답은 39.7%, 전년보다 개선됐다는 응답은 6.5% 순이었다.

기업 규모별로 ‘전년보다 악화됐다’는 응답은 300인 이상 기업(49.4%)보다 300인 미만 기업(54.8%)에서 다소 높았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을 묻는 설문엔 ‘전년보다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이 43.5%, ‘전년보다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은 40.7%로 비슷하게 집계됐다.

영업이익 증가를 전망한 기업이 많은 것은 작년 부진에 대한 기저효과, 코로나19 완화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설 휴무 기간은 실시 기업 중 83.3%가 4일간 휴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이하’ 쉬는 기업은 9.3%이다. 설 연휴가 줄어든 이유에 대해 기업들은 '일감 부담은 크지 않으나, 납기 준수 및 매장 운영 등 근무가 불가피해서’(77.1%), ‘일감이 많아서’(14.6%), ‘기타’(8.3%) 순으로 응답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또 담배…근무 중 자리 비움 몇 분까지 이해 가능한가요 [데이터클립]
  • 일본은행, 엔저에도 금리 동결…엔ㆍ달러 156엔 돌파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민희진 "하이브, 사람 이렇게 담그는구나…날 살린 건 뉴진스"
  • 연이은 악수에 '와르르' 무너진 황선홍호…정몽규 4선 연임 '빨간불'
  • [컬처콕] "뉴진스 아류" 저격 받은 아일릿, 낯 뜨거운 실력에도 차트 뚫은 이유
  • 하이브, '집안 싸움'에 주가 5% 급락…시총 4000억원 추가 증발
  • "KB금융, 홍콩 ELS 보상 비용 8630억…비용 제외 시 호실적"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905,000
    • -1.62%
    • 이더리움
    • 4,518,000
    • -1.27%
    • 비트코인 캐시
    • 703,000
    • +1.37%
    • 리플
    • 759
    • -0.78%
    • 솔라나
    • 205,000
    • -3.57%
    • 에이다
    • 670
    • -2.33%
    • 이오스
    • 1,206
    • -1.79%
    • 트론
    • 173
    • +2.37%
    • 스텔라루멘
    • 166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350
    • -2.15%
    • 체인링크
    • 21,110
    • -0.85%
    • 샌드박스
    • 662
    • -2.3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