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고강도 통제’에도 코로나19 신규 확진 144명…춘제 이동 시 음성 증명 의무화

입력 2021-01-2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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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월 1일 이후 가장 많은 규모
무증상 감염 113명…전날 두 배 수준
춘제 연휴 고향 가려면 음성결과 소지해야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슥 ㅏㅁ염증(코로나19) 발생한 수도 베이징 다싱구의 톈궁위안 지역에서 경찰이 교통을 차단한 채 경비를 서고 있다. 베이징/로이터연합뉴스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슥 ㅏㅁ염증(코로나19) 발생한 수도 베이징 다싱구의 톈궁위안 지역에서 경찰이 교통을 차단한 채 경비를 서고 있다. 베이징/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고강도 통제를 이어가고 있지만, 좀처럼 확산세가 그치질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당국은 중국 최대 명절 춘제 연휴 중에서 귀성 등으로 이동하는 사람들에 대해 바이러스 코로나19 음성 증명을 의무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21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중국 전역에서는 144명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보고됐다. 이는 이달 14일과 같은 수준으로 지난해 3월 1일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이에 따라 중국 본토에서 확인된 누적 감염자 수는 총 8만8701명이 됐다.

지역별로는 헤이룽장성에서 역대 최다인 69명의 신규 감염자가 나왔으며, 지린성과 허베이성에서도 각각 33명과 20명이 새롭게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무증상 감염자 수는 113명을 기록, 전날(58)보다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중국은 최근 몇 주 동안 수도 베이징에 인접한 허베이·지린·헤이룽장성 내 도시들을 대상으로 엄격한 록다운(도시 봉쇄)을 도입하는 등 ‘수도 방어 총력전’을 펼치고 있지만, 쉽사리 통제되지 않는 추세다. 더욱 큰 문제는 다음 달 대규모 인구 이동이 예상되는 ‘춘제 연휴’가 다가오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이날 인터넷에 올린 알림을 통해 “춘제 휴가 중 성(省)을 넘어 지방에 귀성하는 사람들은 출발 전 7일 이내에 바이러스 검사를 받고, 음성 결과를 얻어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저온 보존 수입품을 취급하는 사람이나 격리시설 직원 등은 성내에 머무르더라도 음성 증명을 제시해야 한다.

한편 최근 중국에서는 유전자 변형으로 감염력이 최대 1.7배 더 세진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유입된 것으로 확인돼 당국이 초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AP통신은 베이징 보건당국 관계자들을 인용해 최근 베이징에서 발견된 코로나19 감염 사례 2건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때문이며, 이로 인해 베이징 남부 지역 5개 곳이 봉쇄됐다고 전했다. 팡싱훠 베이징 질병예방통제센터 부주임은 “베이징 다싱구에서 발병한 코로나19 감염 사례들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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