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3월 첫째주 단계적 봉쇄 완화 돌입할 수도”

입력 2021-01-19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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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가속화에 봉쇄 완화 기대 커져
3차 봉쇄 이후 일일 확진자·사망자 감소세

▲영국 런던 브리지 백신센터 앞에 시민이 줄지어 서 있다. 런던/로이터연합뉴스
▲영국 런던 브리지 백신센터 앞에 시민이 줄지어 서 있다. 런던/로이터연합뉴스
영국 정부가 자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접종 프로그램이 속도를 냄에 따라 올해 3월부터 단계적으로 봉쇄를 완화해 나갈 방침이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나딤 자하위 영국 백신 담당 정무차관은 이날 “3월 첫째 주에 단계적 봉쇄 완화를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며 “백신 효과를 볼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가장 취약한 4개 그룹이 접종하는 목표 시기인 2월 중순으로부터 2~3주 후로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에서는 지난해 9월 유전자 변형으로 기존 바이러스 대비 전파력이 최대 1.7배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처음 보고된 이후 확산세가 격화했다. 정부는 이를 억제하기 위해 이달 5일 3차 봉쇄조치를 본격 도입했다. 애초 기한은 24일까지였지만 변이 코로나 확산 우려에 기한은 다음 달 7일까지로 연장된 상태다. 이에 따라 시민은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집에 머물거나 재택근무를 하는 등 외출이 제한됐다. 음식점과 술집들 비롯한 비필수 상점과 문화시설도 모두 폐쇄됐다.

하지만 백신 접종이 대폭 확대되면서 3월부터는 단계적 봉쇄 완화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맷 행콕 보건장관은 이날 기준 자국 내에서 406만2501명이 이미 첫 번째 백신 접종을 마쳤으며, 현재 유럽 내 다른 나라의 ‘배 이상’의 속도로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영국 정부는 이달 말까지 런던에 24시간 접종센터를 시범 도입, 백신 접종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으로 알려졌다.

한편 영국에서는 3차 봉쇄 조처가 서서히 효과를 내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감소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영국에서는 이날 3만7535명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406만2501명이 됐다. 최근 영국의 일일 확진자 수가 6만 명대까지 치솟았던 것을 고려하면 상당한 감소세다. 사망자는 599명이 더해지면서 9만9860명으로 늘어났다. 다만 이는 주말 통계 집계 지연으로 인해 확진자와 사망자 수 규모가 왜곡됐을 가능성이 있어 이를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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