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말말말] 이낙연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 뜻을 존중한다"·유승민 "입양아가 반품하는 물건인가…인간 존엄 모독" 外

입력 2021-01-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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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한 대통령님의 뜻을 존중한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을 언급했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 대한 소회를 밝히면서 "대통령의 뜻을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낙연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은 국정 전반에 걸친 다양한 질문에 솔직하고 소상하게 답변했다. 진정성으로 국민과 소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낙연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 '지금은 사면을 말할 때가 아니다'고 했다. 대전제로 국민의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고 했다. 대통령의 뜻을 존중한다"고 했습니다.

이낙연 대표가 언급한 '이익 공유제'에 대해선 "문재인 대통령은 나의 제안으로 민주당이 추진하는 이익 공유제가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그것을 강제가 아니라 자발적 참여로 시행하기를 주문했다"며 "우리 생각과 같다.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매력적인 인센티브를 준비하겠다"고 호응했습니다.

유승민 "입양아가 반품하는 물건인가…인간 존엄 모독"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중 아동학대 방지책에 대해 "입양 아이가 무슨 쇼핑 하듯이 반품, 교환, 환불을 마음대로 하는 물건이란 말인가"라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 중 '정인이 사건'과 관련된 질의에 "입양 부모의 경우에도 마음이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일정 기간 안에는 입양을 다시 취소한다든지 여전히 입양하고자 하는 마음은 강하지만 아이하고 맞지 않는다고 할 경우에 입양아동을 바꾼다든지 여러 가지 방식으로, 입양 자체는 위축시키지 않고 활성화해 나가면서 입양아동을 보호할 수 있는 대책도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모독한 대통령이다. 오늘 대통령의 기자회견에서 내가 가장 충격을 받은 대목은 부동산도, 백신도, 사면도, 재난지원금도 아니라, 이 말이었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이 말을 듣는 순간 멍해서 대통령 발언이 맞는지 다시 확인해봤을 정도였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진실한 사람이 아니라 지킬 앤 하이드 같은 사람이다. 입양 아이를 취소하거나 바꾸다니"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문제는 아동학대이지 입양이 아니다"라며 "'사람이 먼저'라는 인권변호사 출신 대통령은 사실은 인간의 존엄과 가치에 대해 아무 생각이 없었던 것이다. 아동의 인권에 대해 단 한 번이라도 진지하게 고민해봤다면 저런 말이 나올 수가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박용진 "이재용, 늦었지만 사필귀정…국민 상식의 판결"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국정농단 공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아 법정 구속된 데 대해 "많은 국민들이 우려했던 재벌총수에 대한 봐주기 판결이 아닌 국민 상식선의 판결이 내려졌다"고 환영했습니다.

'삼성 저격수'로도 불리는 박용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뇌물사건이 벌어지고 5년이 넘는 시간이 지나 내려진 판결이라 늦은 감이 있지만, 사필귀정이라는 우리 국민의 소박한 믿음과 사법 정의가 세워질 수 있어 다행"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박용진 의원은 "법을 어기면 그에 상응하는 벌을 받는 것이 국민의 상식"이라며 "돈이 많건 적건 빽이 있건 없건 누구에게나 법은 평등하게 적용된다는 원칙을 바로 세울 때 우리는 비로소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미래를 넘겨줄 수 있다. 그것이 공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삼성이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생각해 예외를 둬야 했던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그러나 대기업 총수이기 때문에 불법을 저질러도 처벌을 면한다면 우리 경제 생태계는 결코 건강해질 수 없다"며 "선진국일수록 기업의 범죄, 기업인의 반사회적 행위에 대해 더욱 엄격하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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