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금통위 전문가 리뷰] 13개 보고서 보니…생각보단 덜 매파적

입력 2021-01-15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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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기준금리 결정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만장일치 동결(연 0.50%)로 마무리된 가운데 전문가들은 생각보다 덜 매파적(통화긴축적)이란 평가를 내렸다.

15일 이투데이가 1월 금통위 직후 나온 채권 전문가 보고서 13개를 분석한 결과 다소 매파적이었다는 의견은 3곳에 불과했다.

김상훈 KB증권 연구원은 “11월 금통위의 가계부채에 이어 통화정책방향문에 ‘자산시장 자금흐름’이 추가되는 등 금융안정이 한층 강조되고 있다”며 “백신 등을 금리인상 시기가 미국보다 빠른 2022년으로 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매파까진 아니더라도 중립성향이 강화됐다는 분석도 있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금융안정이 강조되긴 했지만 완화기조 자체 변화걱정은 이르다. 2022년 중반 정도에나 국내 통화정책 기조전환을 고민할 것”이라며 “전력투구가 아닌 견제구 수준에서 통화정책 중립기조 강화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당분간 금통위 자체는 금리상승을 자극하지 않는 수준이 우호적 재료는 아닐 것”으로 봤다.

김상훈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향후 금리 방향성에 대한 구체적 힌트를 찾기 어려웠다”면서도 “금융불균형 관련 내용을 추가 언급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나머지 보고서는 중립적 내지 여전히 비둘기적(통화완화적)이라고 봤다. 김명실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금리 동결 결정은 최근 부동산, 주식 등 자산시장 과열 논란 등에도 불구하고 국내 경제가 안정적인 회복세를 이어나갈 때까지 완화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라며 “통화정책 기조 변화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전했다.

허정인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과거 한은의 금융불균형 우려는 금리 정상화 가능성으로 풀이되면서 호키쉬하게 해석되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COVID-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후 민간 부채가 급증한 환경 하에서 금융불균형 우려는, 리스크 관리를 위한 금리 안정의 필요성으로 해석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금번 금통위 기자간담회에서 이주열 한은 총재의 발언이 이러한 인식 변화를 명확히 드러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내 기준금리 동결과 함께 한은 동결 기조가 예상대비 장기화될 가능성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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