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에 내복 차림 여아 또 발견…경찰 “학대 여부 조사 중”

입력 2021-01-1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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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7시 30분 6세 여아 길거리에서 내복 차림 발견
20대 친모, 학대 혐의 부인…아이는 아동보호시설로 분리

(이미지투데이)
(이미지투데이)

매서운 추위 속에 내복 차림으로 거리를 배회하며 행인들에게 도움을 청하던 6세 여자아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서울 강북경찰서에 따르면 친딸을 내복 차림으로 쫓아낸 20대 엄마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홀로 아이를 키우던 친모 A 씨는 한파특보가 내려진 10일 오후 7시 30분께 아이가 음식을 훔쳐먹었다는 이유로 집 밖 거리로 내쫓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는 집에서 30m가량 떨어진 골목 어귀에서 행인들에게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아이를 즉시 아동보호센터로 분리 조치하고 엄마를 형사 입건해 그동안 아이를 신체·정서적으로 학대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그동안 모녀를 지켜봐 왔던 한 주민은 아이가 평소에도 배가 고프다는 말을 자주하고 다른 아이들과 달리 홀로 다니는 모습을 자주 목격했다고 말했다. 아이는 경찰에게 “엄마가 내쫓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아이를 쫓아낸 것이 아니라 잘못해서 혼을 냈더니 스스로 집을 나간 것 같다”며 “아이가 없어진 사실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아이의 안전을 위해 분리 조치했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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