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BTJ 열방센터 방문자 '3분의 2' 연락두절…추가 확산 우려

입력 2021-01-1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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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세는 둔화 지속…집합금지 업종 조정안 16일 발표

▲이상원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 (뉴시스)
▲이상원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 (뉴시스)

방역당국이 경북 상주시 BTJ 열방센터와 인터콥(InterCP International)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통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BTJ 열방센터 방문자가 여전히 1800명을 웃돌고 있어서다. 현재까지 검사를 받은 인원 중 양성률이 13.6%에 달한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종교시설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2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해 11월 27일부터 12월 27일까지 BTJ 열방센터를 방문한 인원이 총 2797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중 진단검사를 받은 인원은 924명(33.0%)에 불과하다. 나머지 1873명은 여전히 검사를 받지 않고 있다. 현재까지 검사인원 중 확진자는 126명(13.6%)이다. 이들 중 53명이 9개 시·도 27개 종교시설·모임을 통해 총 450명에게 추가 전파를 일으킨 것으로 확인됐다. 미확진 방문자의 양성률이 현재까지 확인된 양성률과 같다고 가정하면, 1000명 이상의 확진자 추가 발생이 우려된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상당수의 방문자가 연락을 받지 않거나 아예 방문자 연락처 자체가 사실과 다르게 작성된 사항도 발견되고 있다”며 “모임에 참석했던 분 중 다수가 휴대전화를 꺼놓은 상황으로 역학적 추적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전 세계와 우리나라가 겪고 있는 엄중한 상황에 비추어 이와 같은 방역조치에 대한 비협조적 태도는 사회 전반에 상당한 피해를 끼치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나마 전반적인 신규 확진환자 규모는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37명, 이 중 국내발생은 508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1165명으로 25명 늘었다. 12시(정오) 기준 감염경로별 발생 현황을 보면, 서울 관악구 종교시설(총 21명), 성동구 거주시설·요양병원(총 13명), 전북 남원시 병원(총 10명), 경남 진주시 기도원(총 38명), 창원시 종교시설2(총 9명) 등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경기 안산시 복지시설(추가 13명, 총 26명), 용인시 수지구 종교시설(추가 12명, 총 177명), 충북 괴산군·음성군·진천군·경기 안성시 병원(추가 13명, 총 406명) 충북 옥천군 병원(추가 15명, 총 22명) 등 기존 감염경로에서도 확진자 발생이 이어졌다.

한편, 방역당국은 16일 집합금지 업종을 일부 조정하는 방향의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일괄 재개보단 단계적 재개를 고려 중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보건복지부 대변인)은 이날 백브리핑에서 “3차 유행의 확산세가 꺾인 지 이제 1주일을 넘어서는 초기 상황”이라며 “완만한 감소 추세를 최대화하는 게 중요한 시기인 만큼 집합금지 업종의 운영(금지) 해제도 단계적으로 확대되는 쪽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거리두기 단계 조정에 대해선 “격상 기준인 ‘주 평균 일일 환자 수 400~500명대’를 중요하게 고려하고 금주 상황을 보면서 단계 조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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